[사회/문화]
이 소설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캠프 15』가 다루는 현실은 북한 주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용소에는 한국인, 화교, 혼혈인, 일본인까지 갇혀 있는 세계적 인권유린 현장이었다.
『캠프 15』는 나치의 아우슈비츠와 다르다. 이곳은 외부의 타민족을 가둔 곳이 아니라 같은 언어와 같은 핏줄의 동족을 서로 감시하고 억압하는 수용소였다. 그래서 모멸은 더 깊었다. 어릴 적 소꿉친구가 보위원이 되어 죄수 앞에 서고, 장본인이 죽어야 연좌제로 함께 끌려온 가족이 풀려나는 제도 속에서 친족의 살인까지 벌어진다. 자기 언어가 무기가 되고, 자기 피가 족쇄가 되는 곳. 그 역설적인 상황이 이 책의 심장을 이룬다.
그럼에도 『캠프 15』는 단순히 어두운 기록이 아니다. 16살...
[사회/문화]
이 소설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캠프 15』가 다루는 현실은 북한 주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용소에는 한국인, 화교, 혼혈인, 일본인까지 갇혀 있는 세계적 인권유린 현장이었다.
『캠프 15』는 나치의 아우슈비츠와 다르다. 이곳은 외부의 타민족을 가둔 곳이 아니라 같은 언어와 같은 핏줄의 동족을 서로 감시하고 억압하는 수용소였다. 그래서 모멸은 더 깊었다. 어릴 적 소꿉친구가 보위원이 되어 죄수 앞에 서고, 장본인이 죽어야 연좌제로 함께 끌려온 가족이 풀려나는 제도 속에서 친족의 살인까지 벌어진다. 자기 언어가 무기가 되고, 자기 피가 족쇄가 되는 곳. 그 역설적인 상황이 이 책의 심장을 이룬다.
그럼에도 『캠프 15』는 단순히 어두운 기록이 아니다. 16살...
[학술논문] 구식민자의 젠더화된 초상 -두 개의 전후(戰後), 젠더 정치를 통한 식민 기억의 (재)구성-
이 글에서는 해방 직후 잔류 일본인이 한국전쟁 전/후 남한의 문화정치적구조에서 어떠한 굴절과 변용의 과정을 거쳐 기억되고 재현되는지 살펴보았다. 해방 이후 한반도 내 일본인은 미․소 점령군의 정책에 따라 약 1년에 걸쳐 송환되었다. 이 시기 잔류 일본인과 접촉․분리되었던 조선인의 경험은 실제 이들의 송환이 완료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구체화되어 재현되기 시작하였다. 식민의 잔여인 이들은 조선인들에게 ‘지금-여기’에서 공존하는 존재라기보다는, ‘기억’의 대상으로서 부재하는 자여야만 했던 것이다. 탈식민지화와 냉전질서의 구도 속에서 잔류 일본인에 대한 재현은 한편으로는 식민․해방의 경험을 어떻게 기억(/기념)할 것인가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후식민의...
[학술논문] 해방 직후 서울 소재 ‘적산요정’ 개방운동의 원인과 전개과정 - 1946∼1947년 제1·2차 개방을 중심으로 -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개 극빈층이었기 때문에 장충동과 대흥동을 비롯한 임시수용소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수용시설은 턱없이부족했기 때문에 그마저도 그곳에 들지 못한 사람들은 노량진 한강철교와 방공호, 그리고 주요 역전 등을 전전하며 노숙자와 다름 없는 삶을 살았다. 따라서 이들의 구호는 이제 좋든 싫든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하여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로 대두하였다. 특히 1945∼1946년 동절기를맞이해 이들의 월동문제가 화두로 등장했으나 미군정이 보건후생부를 통해 추진하던 토막과 가주택 건설은 잦은 공사 지연으로 인해 시기상 완공이 불가능했으므로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구 일본인 소유의 대규모 요정을 이들에게 개방해 최소한 집단동사 사태를 방지하자는...
[학술논문] 해방직후 북한거주 일본인의 실상과 갈등 및 귀환 연구 – 평양을 중심으로 –
...は、悪性麻疹や発疹チフスの発病により多くの命を奪われた。こうした集団脱出がほぼ完了した直後に日本人の正式帰還が公布され、帰還に関する協定がなされた。第1次正式帰還船である栄豊丸が1946年12月、元山に入港し、元山、文平、興南収容所で日本人は帰還船に乗り、その後も第2次的に1947年3月、7月、11月、1948年7月にかけて帰還船が出航したことが分かっ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