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평양냉면의 역사, 문학작품, 기행을 집대성한 책
이 책은 평양냉면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평양냉면의 탄생에서부터 오늘에 이르는 역정을 집대성하였다. 1부는 김소저와 김남천의 글로 대표되는 평양냉면을 예찬하고 자부심이 묻어나는 글이다. 2부에서는 냉면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냉면이 등장하는 최초의 옛 기록에서부터 최근까지의 글을 통해 냉면이 어떻게 탄생하고 이어져왔는지를 살핀다. 3부는 냉면을 다룬 문학작품을 모았다. 눈길이 가는 것은 1917년에 발표된 유종석의 〈냉면 한 그릇〉이다. 근대문학전집 속에 들어 있다 해도, 음식사 연구에서는 그 존재조차 모르다시피 하던 작품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4부는 일제강점기부터 오늘에 이르는 평양냉면 기행이다. 냉면에 관해 수집할 수 있는 역사적인 이미지를...
[사회/문화]
...하나였다.
작가가 이 소설을 처음 구상한 것은 사진의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허정숙을 발견한 힘이 컸다. 허정숙에 흥미를 가지고 들여다보다가‘신여성이자 독립운동가’라는 새로운 인물 군상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
각각의 무게감은 다를지언정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한국 공산주의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동지이자 파트너였던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 이 여성들은 왜 한 번도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을까. 이 소설은 우리가 몰랐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그들의 존재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설은 주인공 세 여자가 살다 간 시대적 배경이 말해주듯 이 여성들을 중심으로...
[학술논문] 이기영 농민소설에 나타난 쌀의 표상과 국가
이기영 농민소설에서 특히 일제강점기의 만주국 건설과 북한의 사회주의 국가건설이라는 사회적 격변기에, 쌀은 그 전통성과 친숙성, 그리고 소속감이 주는 민족적이고 문화적인 속성들 때문에,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이미지 투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위 시기들에서 이기영의 농민소설들은 농업 생산 특히 쌀의 생산을 장려하는 국책문학으로 창작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창작된 「대지의 아들」에서 쌀은 때로는만주의 조선이주농민을 통해서 국가 아이덴티티와 민족 아이덴티티의 경계가 중첩된 이미지로, 우월과 열등을 나타내는 차이의 기호로, 때로는 문화적 동질성을 나타내는 기호로 이용되었다. 이 작품에서 쌀의 문학적 재현은 문화적 상징의 차원에서식민적 지배를 위한 포섭과 배제, 동질성과 차이의 논리를 제공했던 것이다. 해방 이후에...
[학술논문] 남북한 현대문학사 인식의 거리 -북한의 일제 강점기 문학사 재검토
본 논문에서는 남북한의 근현대문학사를 비교하기 위하여 일제 강점기 문학을대상으로 한 북한의 2000년판 『조선문학사』(전 15권 중 7, 9권)가 서술의 미학ㆍ서술 체계ㆍ내용 구성을 분석하였다. 『새 민족문학사강좌』(2009)를 비롯한 남한의 문학사는 이념보다 작가와 작품 중심으로 서술되었으며, 그 이념적 내용을 굳이 상대화시킨다면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라 할 수 있다. 반면 북한의 역대 문학사는 마르크스레닌주의에 기초한 계급문학의 이념이나 주체사상에 기초한 주체문예 같은 애국주의 이념을 갖고 있다. 남한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예술방법도, 주체사상 유일체계가 일방적으로 관철된 주체사실주의 방법과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제 강점기 문학에 대한 북한 서술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다만 1977년판...
[학술논문] 이용악의 「평남관개시초」 고찰
이용악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기 그리고 분단시대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대를 살았다. 그는 고난의 역사와 헐벗은 민중의 현실을 날카롭게 인식하여 이를 시로 형상함으로써 민족문학의 방향성을 제시한 시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월북 후 1957년 「리용악 시선집」 출간한다. 여기에 사회주의국가 건설의 기념비적인 평남관개공사의 대역사를 다룬 「평남관개시초」가 들어 있다. 월북 후 이용악은 특히 ‘조국해방전쟁시기’(1950. 6~1953. 7)와 ‘전후복구건설 및 사회주의기초건설 시기’(1953. 7~1958. 8)에 집중적으로 활동하면서 이 시대의 문예정책과 이념에 복무한다. 당시 시문학은 이러한 격동기의 현실을 다양한 예술적형식을 통해 담아낸다. 특히 당대의 구체적인 경험...
[학술논문] National? Transnational oder transterritorial? Berlinbilder in koreanischen Romanen
...독일에 대한 한국인의 표상에서 출발하여 정도상의 『푸른 방』, 공지영의 『별들의 들판』, 그리고 배수아의 근작 소설들을 주로 분석하였다. 이미륵이 묘사하는 멀고 먼 이국, 미지의 세계로서의 이상적이고 도덕적인 독일상(서구상)에서 출발하여 다음으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개인의 가족사에 녹여낸 정도상의 소설을 분석하였다. 후자의 소설은 베를린을 무대로 하지만 일제강점기, 포츠담 회담, 베트남 전쟁, 노동이민사, 민주화 운동 등 20세기 한국사를 소재로 연결시키고 있으며 역사의 비극은 개인의 비극으로서 그의 운명과 주인공의 병든 몸에서 중첩되어 나타난다. 더불어 동성애 문제, 이민 2세대의 정체성 혼란의 문제도 다루고 있다.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에서 다루어진 베를린의 대안적 공간 표상도 짧게 다루어졌다. 이때 베를린은...
[학술논문] 박인덕의 전기와 관련한 오류
...1931년에는 컬럼비아 대학교 사범대학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고 유럽을 거쳐 귀국하였다. 그런가 하면 김운호와의 결혼이나 이혼 과정도 적잖이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있다. 김운호는 몇몇 학자가 주장하듯이 ‘부호’나 ‘백만장자’가 아니라 중산층 수준이 넘는 비교적 안정된 집안의 4남 4녀 중 막내아들이었다. 일제 강점기에 박인덕이 한글 보급 운동에 크게 이바지하였다든지, 더 큰 목적을 위하여 일시적으로 친일 행위를 하였다든지 하는 주장도 실제 사실과는 차이가 난다. 이 논문은 이렇게 박인덕의 전기와 관련하여 오류가 많은 것을 이유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 찾는다. 첫째, 그 동안 박인덕 연구에서 지나치게 ‘황국신민이 된 여성 계몽운동가’에 초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