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상징사 설정에 대한 논의
...기능 이외에도 관형사처럼 체언을 수식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주목할 만한 특성은 서술어의 기능을 할 때도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문장 내에서 독립어의 기능도 수행한다. 조어적 차원에서 상징어가 일반 부사와 다른 점은 ‘-거리다, -대다, -하다, -이다’와 결합하여 파생어를 형성하는 데 매우 생산성이 있다는 것이다. 상징어는 파생법 과 합성법에 의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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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 교체법과 중첩에 의해서 도 수많은 단어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특성은 다른 품사 류에서는 볼 수 없는 상징어만의 특성이다. 이러한 상징어의 특성을 바탕으로 상징어를 부사가 아닌 독립된 품사인 상징사로 설정하는 문제는 이제 우리 문법학계에서도 진지하게 논의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