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백석 시에 나타난 ‘마음’의 형상화 방식과 의미
...중에서도 ‘서럽다’와 ‘슬프다’는 주로 대상에 대한 연민을 드러낼때 사용되었고, ‘외롭다’, ‘쓸쓸하다’, ‘가난하다’, ‘희다’ 등은 화자의 자기성찰적 태도를 드러낼 때 쓰였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분단 이후의 백석시에서는 ‘마음’을 수식하는 형용사들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결국 자기 성찰적 태도도 사라지게 되었다. 이 논문은 백석 시에 쓰인 ‘마음’이라는 시어와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들의 용법과 의미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백석 시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동양 문화권에서 ‘마음’을...
[학술논문] 문화다양성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연구 : 문화기반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 장애 등의 세부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개인과 사회를 아우르는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Banks의 다문화교육이론 중 성찰적·변혁적 접근에 기반하여 연수프로그램을 설계하였으며, Kolb의 경험적 학습사이클을 활용하여 성찰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구체화하였다. 또한, 팀 중심의 협력적 학습 환경 안에서 적극적인 자기표현과 체험, 자기 성찰과 반성적 활동 등이 지속되도록 구성하였다. 연수 프로그램은 총 30차시로 개발되었으며, 개발된 프로그램을 10차시로 압축하여 2013년 2월 22~23일 양일에 걸쳐 29명을 대상으로 시범연수를 운영하였다. 연수의 평가는 마인드맵과 성찰일지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연수 참여 후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추상적인 이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수생의...
[학술논문] 편견의 원인과 결과: 공포 관리 이론(terror management theory)을 중심으로
...관리 이론은 편견, 고정관념, 집단 간 공격에서의 실존적 위협의 역할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편견의 형성과 결과에 관한 독특한 관점을 제공한다. 이에 이 논문에서는 편견의 형성과 결과에 관한 공포 관리 이론의 핵심적인 통찰을 개관하고, 공포 관리 이론이 도덕 교과에서의 반편견교육에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공포 관리 이론은 특히 죽음 현출성에 늘 직면해 있는 남북 대치 상황에서 남북한 주민들 간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아가 공포 관리 이론은 상대적 세계관을 포용하는 관용의 중요성, 심리적 안전감을 줄 수 있는 애착 관계의 중요성, 자존감과 자기 확언의 중요성, 죽음에 대한 신중한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반편견 교육이 실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학술논문] 민중을 감각하게 만드는 문학: 影本剛, 『近代朝鮮文学と民衆―三·一運動, プロレタリア, 移民, 動員)』(春風社, 2024)
...환원하지 않고 관계와 긴장 속에서 재구성하려는 시도가 그 원리와 맞닿아 설명된다. 한편 이기영의 소설을 통해 제시되는 ‘재배치’ 개념은 전시동원체제 하의 가치 변환과 민중의 위치 변화를 흥미롭게 포착한다. 본 서평은 이러한 사유가 해방 이후 재일조선인문학에서 국가로부터 배제된 이들의 자기-재배치 모색과도 연결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끝으로, 자기번역의 결과이기도 한 이 저작은 ‘조선문학’과 ‘한국문학’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하게 하며, 식민지–제국과 분단–냉전이라는 체제 전환을 가로지르는 연속성과 단절 속에서 한국문학·조선문학·재일문학·북한문학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탐색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학술논문] 디아스포라, 민족과 자아 그리고 융합의 글쓰기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을 중심으로-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에서는 첫 번째로, 체화되지못한 고향으로서의 조국과 실제 정주지인 일본 사이에서 겪게 되는 화자의타자화된 경험이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남북한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상황에 대한 재일동포의 인식 태도를 볼 수 있다. 세 번째로는일본의 민족차별에 저항하는 공격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네 번째로는재일동포의 민족 정체성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낸 김일성, 김정일의 우상화강화를 보여준다. 자아실현의 생활화가 나타나고 있는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에서는 자기성찰,개인적 문화생활 등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면적 충실성을 보여주고있다. 민족 정체성과 자아실현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는 재일동포 한국어 수필에서는 조국(민족)과 자아 관계로서의 새로운 의미망과 치유와 환대의 공간을 창출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