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기나 우크라이나 및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세계 곳곳의 전쟁으로 평화를 향한 세계 민중의 열망이 더욱 강렬해진 현실이 기획의 배경이 되었다.
국제관계, 역사, 정치, 과학기술, 문화 등 각 분야의 연구자들은 각자의 글에서 동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현실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보편성을 확인하며, 객관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동시에 공통의 해결 경로를 찾아나가고 있다. 지은이들은 세계를 전쟁 국면으로 몰아넣어온 역사적 자본주의와 오늘의 신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식민과 냉전, 전지구화 아래 아시아와 세계의 민중이 엄청난 참극을 겪어왔지만, 평화와 평등으로 나아가는 길이 끊임없이 모색되었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는다. 지구적 패권질서의 다극적 재편부터 세계...
[통일/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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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남북의 지성사 가운데 문학사에 주목하여, “남북 문학사의 쟁점과 소통 방안”을 모색했다.남북 문학계에 작용한 역사적 흐름과 세부 사항을 고려하면서 문학사의 쟁점들을 정리하는 한편 서로의 ‘차이’를 만들어 낸 사회 역사적인 연원을 고찰하고, 연구 성과의 상호 이해와 비판을 통해 남북 문학사의 접점을 발굴하고자 했다.
3부에서는 “1960년대 남북의 근대화 규범의 변화”라는 주제 아래 1960년대 남북 역사문화의 변화 과정을 추적했다. 남북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정체성을 새로이 구성하는 과정에서 근대화의 가치와 규범을 어떻게 구축하고 내면화해 갔는지 논증하고자 했다.
[사회/문화]
...정체 성,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주요 공간에서의 변화를 통해 북한 내부 자생적 변화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북한 주민의 생활환경과 정체성에 기반한 남북한 통합의 방향을 정립할 수 있 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시장 등 일상공간에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과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남북관계의 정상화’ 과정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확산 등 자유민주적 통일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에서도 시장화와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회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변화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 세계(life-world)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일상공간에서의 변화가 출현하고 있다. 특히 급속한 시장화와 정보화가 결합되며...
[사회/문화]
...전후복구 시기 생겨나 지금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북한의 경제가 어려워진 90년대 고난의 행군 때에는 군사미술이 주요 도안들을 창작하는 선군시대의 특징을 디자인을 통해 엿볼 수 있으며, 강성대국을 준비하는 90년대 말부터 디자인 관련 법과 교육을 정비하는 북한의 계획적인 디자인정책 변화도 이 책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 디자인들은 2012년 이후 매해 국립 디자인센터(국가산업미술중심)에서 열리는 국가산업미술전시회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2년 이후 산업미술은 과거보다 좀 더 자본주의풍으로 과감해지기도 하며, 첨단 과학기술을 응용한 도안들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 명품을 만들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려는 북한의 소망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문화]
...전후복구 시기 생겨나 지금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북한의 경제가 어려워진 90년대 고난의 행군 때에는 군사미술이 주요 도안들을 창작하는 선군시대의 특징을 디자인을 통해 엿볼 수 있으며, 강성대국을 준비하는 90년대 말부터 디자인 관련 법과 교육을 정비하는 북한의 계획적인 디자인정책 변화도 이 책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 디자인들은 2012년 이후 매해 국립 디자인센터(국가산업미술중심)에서 열리는 국가산업미술전시회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2년 이후 산업미술은 과거보다 좀 더 자본주의풍으로 과감해지기도 하며, 첨단 과학기술을 응용한 도안들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 명품을 만들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려는 북한의 소망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학술논문] 외국인 이주자의 문화 적응과다문화 재현으로서의 영화 -<처음 만나는 사람들>, <반두비>,<무산일기>을 중심으로
...되는 한국 사회 및 문화는 고유한 한국적 전통이거나 문화적 특이성을 내포한 사회라기보다는 자본화된 대도시와 시민이 구성하는 ‘시스템’ 그 자체였다. 한국인에 비해서 외국인 이주자들은 보다 ‘인간적’이다.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약자에 연민을 갖고 도움을 주려고 하고(진욱), 자본주의적 욕망보다는 자신의 전통적 가치와 ‘행복’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살아가기도 하며(카림),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현실적인 타협을 감행하기도 한다(승철). 외국인 이주자들은 자본주의적 환경 속에서 인간적 유대와 연민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며, 나름의 수행적 주체성을 획득하기도 하지만 결국엔 다문화적 가치가 훼손된 자본주의화된 도시 환경 속에서...
[학술논문]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생활문화 기초 조사-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 체제에서 살아온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유지시키는 기제로 작동하고 있었다. 생활의식의 영역에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체제에서 살아온 경험과 습관으로 인해 적지 않은 차이점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것은 결혼관과 직업관에서 두드러졌다. 첫째, 남한주민은 해외동포와의 결혼 보다 북한이탈주민과의 결혼에 더욱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북한이탈주민은 해외동포와의 결혼에는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남한주민과의 결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였다. 둘째, 남한주민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북한주민은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직업 자부심이 강했고, 남한주민은 공무원과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북한이탈주민은 공무원, 전문직과 더불어 노동자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셋째, 직업선택에 있어서 남한주민은...
[학술논문] 북한이주민 종교기관 교육프로그램의 민족지적 고찰
...북한이주민 사역 현장을 남북한 사람들의 문화 접촉 지점(contact zone)으로 보고, 그 안에서미세하게 벌어지는 남한 교역자와 북한이주민 교육생간의 문화화 과정의 주요 단면들을 서술한다. 북한 사회 및 북한이주민의 특수한 삶의 내력 이해를 전제로 한 북한이주민 사역 현장에서는 실제로문화상대주의적 접근이 미약함을 문제로 지적한다. 남북한 주체간의 문화이질성 경험은 분단 체제하에서 남북한 국가 이데올로기로 양성한 민족동질성 신화 및 북한에 대한 남한 중심의 문화우열 의식을 반영한다. 이분법적 냉전 구도하에서는 북한이주민의 과거와 문화 정체성은 부정적 타자로 폄하되며, 따라서 주체사상에서 기독교로의 개종이 목적론적으로 유도된다. 북한이주민 사역 현장에서강조되는 남한 자본주의 체제 적응에 적합한 경쟁적 가치관 습득과...
[학술논문] 탈북여성 이주 소설에 나타난 혼종적 정체성
...떠도는 존재들이다. 그들의 정체성 역시, 지속적인 변화에 열려 있다. 국경을 넘는 여성들은 근대적 시간의 발전 단계로 공간적 차원에서 더 경험한다. 그럼에도 그녀들이 이곳에도 저곳에도 속하지 않는 혼종적, 혹은 ‘제3의 공간’ 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하여 리나의 삶은 비결정적성과 불확정성과 탈주가 반복된다. 「리나」는 탈국경을 통해 리나의 근원적인 욕망, 자유에의 염원이 어떻게 제한되고 왜곡되는가를 보여주는 서사이다. 자본주의 경제는 자본 화폐상품 노동 등의 관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 바깥의정치적 문화적 다양한 요인, 「리나」에서는 공간이 가지는 정치학에 의해서굴절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 환영을 통해서 보여주는 리나의 무의식적 욕망이 요동치면서 혼종성을 만들고 있다.
[학술논문] 아시아적 신체와 타자윤리학
...경시하는 ‘쓰레기 같은 삶’ 혹은 ‘벌거벗은 생명’을 자초하는 타자화를 그대로 드러낸다.『삶은 어디에』와『어둠의 아이들』은 아시아적 신체가 어떻게 타자화되며, 호모 사케르가 되어가는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지 일본의 NGO의 단체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품화한『어둠의 아이들』은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확산으로, 국가가 독점하는 합법적 폭력, 자본주의의 초과착취 등 구조적 폭력이 그 중심에 있다. 그러한 구조적 폭력 아래 대상화된 헐벗고 굶주린 길거리 버려진 아이들은 인간도 짐승도 아닌 추방된 자이다. 인간과 짐승 사이 비식별역, 늑대인간 즉 늑대로 변한 인간이자 인간으로 변한 늑대이다. 이런 예외 상태는 국가의 위기 상태,『삶은 어디에』에서처럼 북한의 1990년대 ‘고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