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일사회의 이주민 지원정책 비교연구: 한국사회의 북한이주민과 일본사회의 중국귀국자 교육지원정책 비교
...거쳐서 입국하게 된다. 세 번째, 중도이주자를 포함하고 있는 가족단위의 입국으로 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육지원이 강조되고 있는 대상이라는 점이다. ‘같은 민족’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출발하는 양측 이주민의 적응과정은 동화적인 적응을 강요받기 쉬운 대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972년 일중국교정상화를 계기로 구 만주에 거주하던 잔류일본인이 본국으로 본격적으로 귀국하게 되면서 그들에 대한 교육지원정책이 일본사회의 큰 과제로 대두되었고 1976년 중국귀국자의 일본유입이 피크에 달하면서 그에 대한 정책은 꾸준히 개선되어왔다. 이와 같은 지원정책의 개선은 일본사회의 지역정착 효과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사회의 이주민 및 유학생을 위한 지원정책으로 발전하기에 이른다. 한편 1990년대부터 급증하게...
[학술논문] 구식민자의 젠더화된 초상 -두 개의 전후(戰後), 젠더 정치를 통한 식민 기억의 (재)구성-
이 글에서는 해방 직후 잔류 일본인이 한국전쟁 전/후 남한의 문화정치적구조에서 어떠한 굴절과 변용의 과정을 거쳐 기억되고 재현되는지 살펴보았다. 해방 이후 한반도 내 일본인은 미․소 점령군의 정책에 따라 약 1년에 걸쳐 송환되었다. 이 시기 잔류 일본인과 접촉․분리되었던 조선인의 경험은 실제 이들의 송환이 완료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구체화되어 재현되기 시작하였다. 식민의 잔여인 이들은 조선인들에게 ‘지금-여기’에서 공존하는 존재라기보다는, ‘기억’의 대상으로서 부재하는 자여야만 했던 것이다. 탈식민지화와 냉전질서의 구도 속에서 잔류 일본인에 대한 재현은 한편으로는 식민․해방의 경험을 어떻게 기억(/기념)할 것인가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후식민의...
[학술논문] 허준의 <잔등>에 나타난 소비에트 인식과 정치의식
허준의 <잔등>은 감격과 흥분으로 넘쳐흐르던 해방직후의 현실을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묘사하고 있는 수작으로 평가되어 왔다.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이 지상과제였던 과거와 달리 해방기는 압제로부터의 해방과 새로운 정치체제의 구축이라는 두 과제가 동시에 제기되었던 시기이다. 이 작품의 화자는 잔류 일본인들을 대하는 두 인물인 소년과 할머니를 통해 이 시기가 가혹한 혁명기임을 밝히고 있는데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는 새로운 민족국가 건설에 대한 작가의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 작중 화자인 천복은 소비에트에 대한 두 이미지-따발총과 탄자-를 통해 소비에트에 대한 사유를 전개한다. 당시 북한지역에서 소비에트군대는 약탈자이자 해방자라는 이중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천복은 전자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측면을 후자에...
[학술논문] 사할린한인 귀환문제에 대한 전후 일본정부의 대응
패전 후 일본정부는 외교권이 박탈됨에 따라 구 일본제국 내 일본인·비일본인의 송환은 미소 점령당국이 담당하게 되었다. 이에 소련이 일체의 외교교섭을 거부한 가운데 일본정부는 연합국총사령부를 통해 1946년 12월 ‘미소간 협정’을 이끌어 냄으로써 억류 일본인의 국내 귀환을 실현시켰다. 그리고 외교권을 되찾은 1950년대 중반에는 ‘일소공동선언’을 통해 잔류 포로, 한인과 결혼한 일본인 여성 및 가족의 귀환이 실현됨으로써 해묵은 억류자 귀환문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상기 2번의 귀환교섭 과정에서 한인의 귀환은 여전히 미제 사안으로 남게 되었다. 이것은 국적 등의 명분으로 포장된 혈통에 따른 차별적인 귀환교섭, 그리고 재일동포와 사할린 한인 등 1952년...
[학술논문] 재북한일본인들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북한의 일본인기술자 정책(1945~1950)
...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엿볼 수 있는 효과적 통로를 제시한다. 학문적 차원을 넘어 재북일본인문제는 현실 외교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북한과 일본의 수교문제가 거론될 때 일본이 협상의 범주에 포괄할 수 있는 의제가 과거 북한의 일본인 억류와 사유재산권 박탈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주제를 둘러싼 한국인들과 일본인들 간의 관점 차이는 양국 간의 역사적 갈등이 학문영역에까지 날카롭게 연장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필자는 해방직후 한반도에 잔류하고 있던 일본인들을 향해 분출된 조선인들의 반일감정과 그 기저에 놓인 민족주의가 모든 면에서 정당했다고 변론할 생각은 없다. 사실 당대의 식견있는 조선인들조차 일본인 학대로까지 발전한 반일행위의 이면에 복수심이 도사리고 있었으며, 그것이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