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에서 남한으로, 동독에서 서독으로- 영화 <댄스 타운>(2011)과 <베를린 장벽>(2013)을 중심으로
...‘상상의영토’였던 북한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중 댄스 타운은 죽음을 불사하고 사선을 넘어 남한으로 넘어온 정림이 서울에서 경험한 비정한 자본주의의 모습을 담담하게그려내며, 탈북이 마냥 장밋빛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음을 보여준다. 랠리 역시 서베를린에정착하며 동독에서 취득한 박사학위가 아무런 쓸모가 없음을 뒤늦게 인식하면서 ‘이등 시민’으로 전락한 자신의 모습에 씁쓸해 한다. 분단이 단지 정치적 이미지로 소비되는 것에 경고하며, 두 영화는 피를 나눈 같은 민족이지만, 분단의 벽을 넘어섬은 피치 못할
장소
상실의 고통, 정착의 어려움, 낯선 환경에서의 두려움과 외로움을 동반하는 불가역적 행위로서통일을 꿈꾸는 우리에게 당면한 현실의 벽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