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60년 전후 재일조선인 미술가의 활동 —총련 기관지(紙)를 중심으로—
...있었지만 민단 기관지 『民主新聞(민주신문)』은 보도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민단의 단장이 또 다시 바뀌고 민단 내부에서 합동 문화제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재일조선인
미술가들은 1950년대 후반부터 총련의 지원으로 주어진 테마로 공동 제작과 미술전을 개최하고 있었으며 1962년에 『
재일조선인 화집』까지 발행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북한의 ‘집단 창작’이라는 의도가 내재하고 있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가 없을 것이다.
미술가들의 공동(합동)제작은 짧은 기간 내에 양성하기 어려운
미술가를 북한으로 흡수하는 과정의 하나라고도 볼 수가 있다. 귀국한
미술가들은 ‘조선화’를 토대로 개인적인 창작 활동보다는 각지의 공장과 농촌을 찾아가 집단적인 창작 활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작품 활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