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양영희 영화에 재현된 분단의 경계인으로서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가족의 나라>(2013)는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로서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남북한과 일본이라는 국민국가의 틈바구니에 선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세 편의 영화는 제주, 오사카, 평양을 횡단하며 구축된 가족의 서사를 질문하는 것을 통해 국민국가가 부과한 경계를 의심하고 ‘가족의 나라’라는 새로운 탈주의 공간을 모색한다. 이 글은 양영희의 영화가 분단으로 한반도에 발생한 두 개의 국민국가가 강력하게 추구하는 통합과 일체감, 조국에 대한 획일적인 교육에 긴장을 일으키고 그것을 이질화시키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조정해가는 과정을 추적하였다. 결국 이들 영화는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혼종적 정체성에서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미래 정체성을 예견하고 있는데...
[학술논문] 디아스포라적 관점에서 본 북한-총련-일본 관계 연구
초국적 글로벌시대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주변화는 물론이고 모국과 거주지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정치적 맥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따른 총련(총련-북한-일본)의 유동적 변화에 주목하여 21세기 총련의 글로벌 위상을 정립하고자하는데 있다. 1955년 이후 총련과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적인 사항은 민족교육지원, 북송문제, 합변투자문제 등을 들 수 있다. 북일 관계는 1990년 초기부터 최근까지 진행되어온 북일국교정상화교섭, 일본인 납치문제와 핵개발 의혹 및 미사일발사 등으로 인하여 총련사회 전체에 대한 일본인의 비난과 이지메사건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학술논문] 『靑丘』와 재일코리안의 자기정체성 - 문학텍스트를 중심으로 -
...글로컬리즘의 관점에서 잡지 『靑丘』를 주목하고 재일코리안 사회와 『靑丘』 의 자기정체성 문제를 비롯해서, 『靑丘』의 ‘특집주제’와 개별적인 연구논문을 통해 재일코리언 사회의 자화상, 재일코리언을 향한 주류/중심사회의 시선을 짚었다. 정리해 보면 『靑丘』에서는 한국의 역사/전통의식과 양국의 역사적 교류지점을 통해 재일코리언의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하고자 했고, 제국일본의 모순/부조리를 학문적으로 들춰내며조명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靑丘』에서는 재일코리안의 실질적인 ‘가교’역, 재일코리언 사회의 현재적 지점에 대한 검토와 해결책 모색, 통일조국의 실현을 위한 목소리, 탈경계적 문학/예술의 소통 차원의 코리안디아스포라 문학에 대한 조명, <제주도4·3사건>에...
[학술논문] 문예잡지 『三千里』와 재일코리안의 문화 정체성― 문학텍스트를 중심으로―
...1970년 80년대의 재일코리안의 사회를 둘러싼 한일관계, 남북문제 등 다양한 형태의 글들을 소개한 문예잡지 『三千里』의 특징을 재일코리안의 문화정체성과 연계해 짚어보았다. 먼저 『三千里』는 고대시대부터 현재까지 한일간의 역사ㆍ문화적 교류지점을 학술적으로 일본인의 왜곡된 역사인식, 한국의 민주화운동, 남북한 화해, 재일코리안의 민족적 아이덴티티, 재일코리안 문학, 한국문학의 번역, 대중가요, 교과서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문예적으로는 창작시 47편, 창작소설 37편, 평론 860편, 한국문학의 일본어 번역(시 65편, 소설 2편, 민화 7편) 등은 소개했고, 이러한 작가/문학텍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글로컬리즘이라는 관점에서 재일코리안 문학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학술논문] 디아스포라론과 동아시아 속의 재일코리안
...역사 및 정체성에 대한 분석틀을 제공한다. 그러한 디아스포라론에 입각할 때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는 왜, 어떠한 과정을 통해디아스포라가 되었으며, 무엇이 지금까지 디아스포라적인 상황을 재생산하고 있는지를 고찰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특수성을 전통적인 디아스포라론의 삼자구도가 아닌, 동아시아의 전후 냉전의 역사에서 형성된 사자구도(적대적인 남북한-재일코리안-일본)의구조에 두고,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구체적인 삶과 정체성은 이러한 구조와의 관계 속에서 규정되고 변화해왔음을 지적한다. 나아가 이러한 관계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동일한역사를 공유하는 단일한 집단정체성의 가정을 배제하고, 재일코리안의 디아스포라화에 대한 복수(複 数)의 역사를 듣고 쓸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