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결속까지 새로운 신냉전의 분위기를 한반도에 조성하고 있다. 정작 남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는 과거로 퇴보한 듯 가파르게 날을 세웠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에 세계질서의 향방이 긴밀하게 엮여 있는 만큼 이 전쟁은 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전쟁과 국제정세, 필연히 따라오는 경제의 흐름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우크라이나 전쟁의 개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최대 변혁이었다. 미국이 주도한 탈냉전이 붕괴되었을 뿐만 아니라 1990년 독일 통일 후 30년 만에 유럽이 다시 분단되었다. 이제는 현 상황을 단적인 시점에서 바라보는 대신 더 깊은 이해로 나아가야 한다. 이 책에 가득한 논의를 통하여 다가올 새로운 시대와...
[정치/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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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어떤 메커니즘과 전략으로 가동되어 왔으며,
이에 따른 대외관계는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
북한을 단순히 군사적 위협의 대상이나 냉전 시대의 유산으로만 볼 시기는 이제 지났다. 북한은 국제사회를 향해 독자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는 그 변혁의 움직임을 직시하고 현재 북한을 정확히 읽어내는 통찰력으로 미래의 평화를 준비해야 한다.
이 책은 북한의 핵 개발 40여 년간 대외 변화와 그 과정에서 발견된 함의들을 10인의 전문가들이 깊이 있게 분석·설명한다. 각 장은 설명자료, 연표, 토의 주제, 추가 읽을거리 등을 포함하여 독자들이 학문적 깊이와 함께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학술논문] 초국가적 제도주의에 근거한 박근혜정부의 대북정책의 새로운 접근법: 신기능주의와 신제도주의적 정책에 대한 비교평가를 바탕으로
...입각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하고, 신현실주의와 신제도주의의 중간적 위치에 있는 초국가적 제도주의 관점에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신기능주의의 핵심은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심화될수록 종국적으로 정치적 상호작용도 강화된다는 것이다. 이는 파급효과 개념이다. 신기능주의는 국가연합과정을 설명하는 데 있어 유용한 이론들 중의 하나로 인식되어 왔지만, 남북관계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남북간의 이념적 차이로 인하여 경제적 의존성이 정치적 단계로까지 파급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하였다. 한편 신현실주의는 신기능주의와 기본 가정에 있어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전자는 존재론적 측면에서 변혁적인 것으로 보는 반면에, 후자는 재생산적인 것으로 본다. 인식론적 관점에서는, 신기능주의가 점진적...
[학술논문] 중국과 북한 농업집단화 소설의 인물형상 비교 고찰 - 장편소설『석개울의 새봄』과 『맑은 하늘』을 중심으로
...사회주의국가라는 동일한 체제하에 그 지역적 특수성과 사상적 배경 등의 공통성으로 인해 사회주의건설과정에서 많은 유사한 발전단계를 거쳐 왔다. 그 중 농업집단화운동은 두 나라 사회주의 개조과정의 지표로서 농촌을 대상으로 한 거대한 사회변혁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두 나라의 농업 집단화는 당시 생산력 발전에 맞지않는 초시대적인 급진주의발전을 도모하여 실패로 끝났고 따라서 이미 사회실천에 의해오류적인 방침, 정책, 노선으로 증명되었다. 이로 인해 ‘농업 집단화’라는 사회변혁은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점차 망각되어 가고 시대발전에서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사실 농업 집단화는 농민들의 생활과 사고방식 더 나아가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발전에거대한 변화를 일으켰으며 극히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학술논문] 북중러 삼각관계의 위계 재편과 구조 변화 : 지역안보복합체(RSC) 이론을 중심으로
북중러 삼각관계는 동북아 안보 환경의 급변속에서 질적 구조 변화와 위계재편이 진행 중이다. 본 논문은 지역안보복합체(RSC) 이론을 적용하여 북중러삼각관계의 형성과 안정성, 구조 변화와 위계 재편을 분석한다. 냉전기 소련 중심 이념 동맹, 탈냉전기 중국 중심 비대칭 연계를 거쳐 2010년대 이후 미⋅중전략경쟁, 러-우 전쟁, 북러조약 체결 등 내⋅외부 요인이 중첩되며 삼각관계의 주도성, 상호작용, 역할이 재편되었다. 특히 2024년 북러조약 체결은 내부적 변화를 촉진하였고 북중러 삼각관계는 기능적 응집력이 강화되었으나 제도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북중러 삼각관계는 제한된 복합체의 이중적성격을 보인다. 본 연구는 구조 변화의 실증적 분석을 통해 정책적 함의를 제시한다.
[학술논문] 민중을 감각하게 만드는 문학: 影本剛, 『近代朝鮮文学と民衆―三·一運動, プロレタリア, 移民, 動員)』(春風社, 2024)
...조선문학과 민중: 3·1운동, 프롤레타리아, 이민, 동원』(2024)을 분석하며, 근대조선문학을 지금 여기에서 민중 개념으로 다시 읽는 시도가 가진 의의를 검토한 서평이다. 저자는 작가=지식인이 민중과의 만남 속에서 자기변혁을 겪는 과정에 주목하며, 마르크스의 ‘상대적 과잉인구’ 개념을 원용해 민중을 관계적 개념으로 설정한다. 3·1운동 이후 지식인의 내적 동요와 민중에 대한 수평적 관계 모색, 프로문학의 계몽적 한계를 넘어선 비당파적 만남의 시도 등이 주요 분석 대상이다. 또한 일본 내 조선인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인종적 위계와 민중의 힘, 그리고 전시동원체제 속에서 ‘프롤레타리아’가 ‘국민’으로 호명되며 유용성의 조건...
[학술논문]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이명박·박근혜 정부 (1998~2017) 간 대북정책 변화와 결정요인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북한과 화해·협력을 추구하는 대북정책을 시행하였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신현실주의의 시각을 가지며 종족적·문화적 민족주의와정치체제 중심 민족주의가 결합한 형태를 가지며, 북한을 적·경쟁자로 인식한다. 따라서 통일 편익 담론이 주를 이루면서 민족주의 통일담론이 보조하는 형태를 띤다. 이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등 한반도 내 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북한의 변혁과 개혁을 추구하였다. 이처럼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이명박·박근혜 정부 간 대북인식은 대북정책의 차이를 발생시키며, 남북관계를국가 간 관계로 보는 인식과 한민족으로 보는 인식의 차이에 따라 결정된다. 이명박·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