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6·25전쟁 시기 ‘세균전’ 설 제기 과정과 내막
이 논문의 목적은 북한, 중국, 소련이 미국에 대한 ‘세균전’ 설을 제기하였을 당시 일련의 사건들과 그것의 내막을 한국, 중국, 영국, 소련, 미국에서 생산된 문서, 서신, 회고록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부분은 1951년과 1952년의 ‘세균전’ 설 제기 과정을 조사하는 것이다. 1951년 5월 8일 북한의 외무상인 박헌영의 성명을 통해 ‘세균전’ 혐의가 대외적으로 처음 제기되었다. 1952년에는 중국 주도 하에 소련과 북한이 적극 호응하면서 ‘세균전’ 혐의에 대한 대규모 선전이 있었다. 세 국가의 지원을 받는 세 개의 조사단도 만들어졌다. 논문의 두 번째 부분은 공산 국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