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근현대 한중관계사의 새로운 담론 모색 -한국 중국사학계의 최근(2002~2017) 성과를 중심으로-
오늘날 중국이 외교‧군사 대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되는 시점에 있다. 실제로 중국의 급작스런 부상에 한국학계는 한중관계를 재진단하며 이런저런 평가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동북공정이후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었는데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대국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또한 중국의 사상적 토대로는 문화적 보수주의와 애국주의를 들고 그 저변에 깔린 중화민족주의의 회복과 강조를 주목하였다. 중국의 동아시아인식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민족주의담론 안에서 ‘동아시아 속의 중국’이 아닌 ‘중국 속의 동아시아’로 사유하는 습속이 남아있음을 지적하였다. 이처럼 현재 중국의 위상을 둘러싼 ‘대국론’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