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재구성하는가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한반도의 긴장과 평화가 단지 무기나 외교 전략의 결과가 아니라, 드라마·뉴스·대중음악·정치언어 속에서 형성되는 ‘감정의 전쟁’임을 밝힌다.
한류는 세계를 사로잡았지만 동시에 북한에는 사상적 위협으로 작동한다.
이 역설적 관계를 통해 저자는 ‘문화 안보(Cultural Security)’라는 새로운 분석 틀을 제시하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안보·정체성·문화의 삼중 구조를 날카롭게 해부한다.
이 책은 정책학자, 언론인, 문화기획자, 대북전략 연구자들에게
‘안보를...
[정치/군사]
... 신중국의 광명과 새 희망을 담고자 노력했고, 이를 위해 혁명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조선으로 자원해 직접 현장을 체험하며 창작에 몰두했다. 그러나 정치적 요구와 창작의 본질적 추구 사이에서 그는 여전히 ‘인간 내면의 탐구자’로서의 문학적 사명을 놓지 못했다. (…) 이미 여러 차례 받은 비판을 통해 자신의 창작이 당대 문단과 충돌하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었지만, 루링은 죽음과 직면한 찰나에 한 생명의 독자적 경험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며 자신의 문학적 정체성을 고수했다. 80-81
[통일/남북관계]
...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별로 남북한 간의 통합방안을 찾는 것은 다소 현실과 동떨어진 낭만적인 이야기처럼 비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참혹했던 전쟁사 이후 분단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회복적 지향에 관한 질문이다. 또한 분단 이후 한반도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북한이탈주민의 경험과 사회적 양태들에 주목하며 발견한 새로운 질문들을 통해 분단시민들의 사유(思惟)를 자극함으로 그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총 2부, 5장의 구성 안에서 제1부(한기호, 하승희, 조진수)는 북한이탈주민 연구와 남북주민통합의 과제를 다루며, 제2부(전주람, 손인배)는 북한이탈주민의 일상생활 고찰과 다음 세대 남북사회통합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다중 정체성을 지닌 채 남한사회에서...
[사회/문화]
...않는다. 민족의 미래도 어둡다.
청년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위상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앞날이 결정된다. 지금 이 땅의 청춘들은 어떤 내일을 설계하고 있는가? 어쩌면 이 같은 문제제기는 지도적 위치에 서게 될 소수의 청년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몇 사람만이라도 다시 젊은 세대의 정체성을 새롭게 설정하게 된다면, 민족의 내일은 다시 희망을 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통일의 장밋빛 전망과는 다른, 통일이 오히려 우리 삶을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좌와 우를 막론하고 통일이 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압도적이다. 예컨대 누구나(?) 통일 이후 군대를 안 가도 된다고 믿는다...
[통일/남북관계]
...정치적 맥락 속에서 통일을 향한 비전을 추구해 왔지만, 이 과정에서 민중의 인식과 정체성은 복잡하게 분화되어 왔다. 이 책은 한국과 중국의 통일정체성을 비교하며, 분단체제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함으로써 동아시아 미래를 위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통일정체성을 단순한 정치적 슬로건이나 제도적 목표가 아닌, 민중의 의식 속에 자리한 정체성 형성 과정으로 이해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동아시아의 미래가 단순히 정치적 협상으로 결정될 수 없는 만큼, 통일을 향한 여정이 민중의 자발적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함을 시사하며, 동아시아가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통찰을 제시한다.
통일정체성의 개념
이 책은 통일정체성의...
[학술논문] 연해주⋅사할린 한인의 삶과 정체성 ― 연구동향과 과제를 중심으로 ―
...한인의 삶과 정체성 문제를 연구동향과 과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해주⋅사할린 한인 연구는 분야별로 보면 크게 풍속과 문화예술을 다룬 문화연구, 이주사와 항일독립운동사를 다룬 역사연구, 실태조사를 포함하는 정치경제 연구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민족정체성을 중심으로 검토해보면 연해주⋅사할린 한인들이 가진 ‘민족 동질성’을 쉽게 확인하고, 한국의 “경제진출을 위한 가교”로서 그들을 위치 짓고자 한다는 점에 공통점이 있었다. 이는 한국(인)의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한인의 역사를 재구성함으로써 이들 내부의 세대별 차이와 중앙아시아⋅사할린⋅북한 등 출신지역별 차이를 간과하였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민족정체성 변화의 외적...
[학술논문] 포스트사회주의 시기 중국소수민족 영화를 통해본 소수민족 정체성과 문화정치 ― 張律의 영화를 중심으로
Zhang Lü is a Korean-Chinese film director. He is a marginal man who is not welcomed in either his mother language (Korean) or national language (Chinese). He is an ‘accented director’ who has the diaspora experience, and post-colonial ethnicity and identity. His identity floats between ‘disapora Korean-Chinese’ identity and ‘Chinese inteligentsia’ identity
[학술논문] 김수영의 전통 인식과 자유주의 재론 -「거대한 뿌리」(1964)를 중심으로-
이 논문은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사상계』, 1964)를 통해 1960년대 과열된 전통 인식의 또 다른 갈래를 제시하고 김수영의 정치적, 문학적 위상을 새롭게 판별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이 시의 발표 시기는 한일회담이 본격화되면서 진보적 민족주의 담론이 확대된 무렵이자, 박정희의 관제적 민족주의가 강력해진 때였다. 그러나 김수영은 민족주의 이념에 근거하여 전통을 강조하지 않았다. 예컨대 이 시의 첫 연에서 ‘김병욱’은 단순히 ‘북쪽 시인’이 아닌 해방기에 가능했던 리버럴한 정체성의 전형으로 등장하여 민족주의 이념을 넘어 전통을 재인식할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김수영이 보기에는, 한일회담 이후 다시 고개를 든 저항적 민족주의는 자주독립이라는 해방기의 역사적 과제를...
[학술논문] 박정희 시기의 헌법 정신과 내용의 해석―절차, 조항, 개념, 의미를 중심으로
...결정권을 부정하고, 대표구성과 권력분립의 근본원칙을 완전히 부인하여 근대 입헌주의를 근저부터 부정하고 있었다. 게다가 비선출직들이 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제정한 헌법에서 건국 이래 최초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개념을, 원래의 뜻인 ‘자유롭고 민주적인 기본질서’에 맞지 않게 왜곡하여 삽입함으로써 민주주의와 국가 정체성의 범주를 현저하게 축소시키고 말았다. 결국 박정희 자신조차 유신헌법은 엉터리라고 인식하여 개헌을 구상할 정도였다. 미국은 이러한 박정희가 살아서 제2기 임기를 마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박정희체제의 연속적인 헌법파괴와 헌정중단으로 인해 그 시기의 민주화 운동은 사실상 헌정회복운동 및 헌정주의와 법치의 복원 운동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남한국민의 태도
...한 명만이 탈북자 수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반면, 3명 중 한 명만이 탈북자를 친근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분석결과, 경제적 요인들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 반면, 문화적 요인인 국가정체성과 정치적 요인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 인구통계학적 요인인 성별 등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남한사람들의 탈북자 수용과 친근감 태도 간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태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요인이 민족정체성이며, 이 변수가 탈북자와 이민자에 남한사람들의 태도차이를 결정하는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가 사회통합과 민족통일을 이뤄야 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탈북자 정책은 민족적 관점과 다문화주의적 관점을 통합해 추진되어야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