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70년대 남북한 영화 속 안중근 재현 양상 비교 연구: <의사 안중근>,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를 중심으로
1960년대 후반기,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전개된 냉전체제의 후퇴와 긴장완화 정책으로부터 남북한 정권은 내부적으로 자신들의 권력구조와 체제 이데올로기를 강화하기 위해 영화를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이에 따라 영화계에서도 새로운 영화 정책과이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남한에서 박정희 정권이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가운데 국민총화를 통한 민족주의의 강화라는 목표가 제4차 개정 영화법을 통한 우수영화제도 등을 통한 국책영화 제작으로 실천되었으며, 북한에서는 영화예술론과 같은 주체 문예이론의 체계화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안중근을 재현한 영화가 남북한에서 각각 제작되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인물을 재현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의 작품들에서 상이한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