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후계자론’과 김주애 공개에 관한 연구
본 연구의 목적은 북한의 김주애 공개가 오래된 역사적 경험이 응축된 후계자 담론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분석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젠더 수행성과 북한의 ‘후계자론’을 토대로 김주애의 공개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것은 첫째, 김주애는 현존하는 수령의 ‘자제’로 북한 여성 일반에 요구되는 사회적 규범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개된 김주애의 젠더 수행성은 당국에서 부여되고 설정된 규범적 기대와 달랐다. 둘째, 김주애는 김정은에 의해 여러 현장에 동행함으로써 수령 우상화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김정은 우상화의 한계는 역설적으로 북한이 후계자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 셋째, 김주애의공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