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50~1960년대 북한의 ‘혁명전통’ 확립과정과 역사인식의 변화
이 연구의 목적은 북한에서 항일무장투쟁이 ‘혁명전통’으로 신격화되기 시작한 시기인 1950~60년대에 주목하여, 북한의 ‘혁명전통’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발굴’되고 정착되었는지 역사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북한사회에서 절대적인 규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혁명전통’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유일한 ‘혁명전통’으로 복원하기 위해 김일성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던 지역을 답사하면서 관련 유적·유물을 조사·수집할 조사단을 파견하였다. 특히 1959년 5월 중국 연변을 답사했던 조사단은 5개월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