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서울점령기 인민군 원호사업과 군기기금헌납운동
북한은 1950년 6월 28일 서울 점령 당일부터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될 때까지 서울에서 인민군 원호사업과 군기기금헌납운동을 추진했다. 점령당국은 해방 전후 소련・일본・북한에서 추진한 원호사업과 기금헌납운동을 모델로 조선로동당
서울시
당의 지도 아래 서울시임시인민위원회, 사회단체, 각 계층별 조직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물품과 금품을 모집했다. 서울의 원호사업은 위문문・위문품 모집, 위문대・문화공작대 파견, 식사・세탁・간호・지도 제공, 군복 제작, 입대자 가족 원호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군기기금헌납운동은 행정기관・사회단체뿐만 아니라 각 계층별로 진행되었으며, 7월 12일부터 귀금속헌성운동으로 확대되었다. 2개 사업・운동에서 가장 큰 성과를 보인 것은 군복 제작과 군기기금 모금이었는데, 서울시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