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광복 이후 1970년대까지의 한글전용 논쟁과漢文敎育의 位相
...남과 북에서 한글전용론을 앞장서 주장한 학자들은 대체로 周時經을 淵源으로 하며, 광복 이후 남한에서 모든 논쟁은 崔鉉培(1894∼1970)가 軍政廳 學務局의 編修局長에 취임하여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의 교과서 편찬을 주도하면서 교과서의 한글 전용 및 가로쓰기와 풀어쓰기를 시도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최현배의 주장과 이에 반대하는
趙潤濟(1904∼1976)의 주장을 중심으로 그 의미를 검토해 보았다. 그 뒤로도 漢字 폐지 여부를 두고 국어학자와 다른 분야의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지속적인 갈등이 벌어졌고, 정권에 따라서는 이 문제를 정권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는 데 이용하려 하기도 하였다. 특히 1969년 三選改憲과 1972년 維新 憲法을 관철시켰던 박정희 정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