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2010년대 남북한 소설에 나타난 ‘탈북 서사’의 새로운 양상 고찰–조해진의 『로기완을 만났다』와 반디의 「탈북기」를 중심으로-
...함께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국민 국가의 경계를 다시 사유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탈북 문학에 대한 연구는 한반도의 분단 문제를 포함하여 북한 사회와 탈북자의 인권 문제, 여성 문제, 정치범 수용소, 남한 사회에서의 적응, 탈북 디아스포라 등 다양한 주제의식 등을 보여주면서 분단현실의 특수성과 함께 소수자 인권 문제라는 보편성을 함께 주목하게 한다.
조
해진의 『로기완을 만났다』는 탈북 이방인 로기완의 삶을 추적하면서 방송작가인 김작가의 여행기를 통해 타인의 고통과 상처에 대한 연민과 공감이 생존의 이유를 확보하는 동력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디의 「탈북기」는 기존 북한 소설과는 다르게 ‘반당 반혁명 종파분자의 자식’인 일철과 그의 가족이 연좌제식 차별 속에 북한에서 탈출을 결심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