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통일대비 소비자교육에 관한 기초 연구
...대비하고 완성시키는 데 요구되는 소비자역할을 자각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가기위해 필요한 지식, 기술, 가치관 및 태도를 습득하게 하는 교육’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통일 소비자교육은 통일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남북통합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통일교육과 소비자교육의 연계를 도모하여 우리사회 각 부문의 통일준비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러므로 통일대비 소비자교육은 소비생활에서의남북한 적응 및 통합이 통일한국 경제 성장의 첫 출발이 될 것이며, 그 기본 방향과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사회에 걸맞는 공생적 소비가치와 태도․행동을 촉구하는 소비자교육 강화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대상과 연령에 따른 소비자교육 목표 및 내용 재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 둘째, 통일대비 소비자교육의 핵심은...
[학술논문] 정신분석의 시각에서 본 현대 한국의 고문과 조작
고문 상황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고문자와 피고문자 간 힘의 절대적 불균형성이다. 대타자 앞에 선 주체가 ‘돈이냐, 목숨이냐’라는 강제된 선택에 직면하듯이 고문자 앞에 선 피고문자 역시 ‘고문 이냐, 자백이냐’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고문 과정은 대타자의 은유적 대체와 상징적 질서의 변화, 그 결과로서 주체의 재정립이 일어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고문자들은 “우리가 간첩이라고 하면 간첩이지”라는 ‘주인담론’을 제시하며, 피고문자를 간첩이라는 주인기표로 대체한다. 그 다음으로 일종의 ‘대학담론’이 뒤따르는데, 고문자는 피고문자에게 그렇다면 어떻게 북한에 갔다 왔는지를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증거를 제시하라고...
[학술논문] 북한 민족주의 연구
...전통적 민족주의와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주체사상이 조심스럽게 대두되면서 전통적 사회주의와는 차별이 강조되면서 민족주의가 등장할 토대가 마련되었다. 특히, 조국통일을 이론적으로 정당화시키기 위해서는 전통적 맑스-레닌주의에서 주장하는 민족주의와는 결별하기 시작했다. 경제적 공통성보다는 언어나 핏줄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인 북한의 민족주의는 사회주의권이 붕괴되기 시작하자 실천이데올로기로 격상되었다. 붕괴되는 기존사회주의와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민족주의를 본격적으로 재정립시켰으며, 조국통일에 있어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도 민족주의를 수령의 영도체계와 결합시켰다. 이제 북한에게 민족주의는 체제유지를 위해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론적 재정립과 정교화도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북한 체제의 변화를...
[학술논문] 북한 ‘구전문학(口傳文學)’ 연구에 나타난 ‘인민’ 담론에 대한 계보학적 탐색
...더욱 강조하였다. 1950년대 후반 북한은 전후 사회 복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면서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북한 사회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몰입하였다. 이는 북한 사회의 정치적 주도권을 장악하고 ‘주체사상’을 점차 체계화해 나가면서 사회 전면에 이를 실현하고자 했던,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항일무장투쟁 세력의 기획이자 북한 사회가 직면한 역사적 조건이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문학 연구자들도 ‘조선문학’의 정체성을 ‘인민성’의 관점에서 재정립하면서 봉건적 잔재나 식민의 흔적을 지우고 항일무장투쟁기 문학을 소환함으로써 혁명적 전통과 인민적 지향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였다. 북한 ‘구전문학’ 연구에서 ‘인민창작’의...
[학술논문] 소련기행과 두 개의 유토피아-해방기 “새조선”의 이상과 북한의 미래
...영토의 재편과 더불어 ‘주체의 영토화’가 수행되었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였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소련기행이라는 사건/ 텍스트가 갖는의미를 재론하였다. 해방기 북한 문학자들의 소련기행을 논의함에 있어 포스트식민 상황이나 모더니티의 경험이라는 차원을 염두에 두는 가운데, 이 텍스트들이 어떻게 ‘정치적 상상’(political imaginary)의 재편에 관여하며 또한 이 상상을 통해 소련의 현재와 조선의 미래를 접속시켜나가고자 했는가를 논의해보려는 것이다. 해방기 ‘정치적 상상’의 재편을 통해‘냉전의 지정학’이 작동되던 방식과 정치적․제도적인 차원의 경계구성에 연동되어 심리적인 규율체계가 재정립되고 ‘존재-장소’에...
#떤 의미와 효과를 가졌는지에 관하여 재론하되 #논의를 1946년 당대에 국한하지 않고 최근의 북한사회에 이르기까지의 보다 넓은 시간적 맥락에 접속시켜보고자 했다. 이때 이음매 역할을 하는 것은 오랜 시간 북한에서 중요한 국가 이데올로기로 작동한 바 있는 두 개의 인식론적 기획 #즉 ‘사회주의적 기획’과 ‘민족적 기획’이다. 소련기행이 해방 직후 북한사회가 모색한 인식론적 기획의 일단을 일찌감치 확인시켜주는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여 #아울러 이러한 기획이 현재까지도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북한사회를통시적으로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을 모색 #제시해보고자 한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논문은 그간의 소련기행 연구(사)를 보다 두텁게 하는 동시에 #북한(문학)연구의 다각화에 기여하는 효과적인 문제틀을 모색해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