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문법의 복수토 ‘들’과 수범주
본 연구의 목적은 복수 표지 ‘들’이 북한 문법에서 복수토로 정립되는 과정과 문법 범주로서의 수범주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재고하는 데 있다. 북한 문법에서는 ‘들’을 ‘복수토’로 처리하고 ‘복수토’로는 ‘들’ 하나만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것이 수범주라는 문법적 범주를 나타내는 표지인 것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시각은 남한에서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수’를 문법적 범주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 대비되는 입장이다. 그러나 남북은 ‘들’에 대한 의미 분석에 있어서는 동일하게 파악한다. 북한 문법에서 ‘들’을 하나의 품사로 설정하는 것은 남한 문법과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