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전쟁영화의 기억법과 소구법: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남한 전쟁영화와의 비교를 통해 본 북한 전쟁영화
북한에서 영화는 프로파간다적 성격을 빼놓고는 논하기 어려우며, 더구나 명확한 적을 상정하고 아군의 사기를 진작시킴으로써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는 전쟁영화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일반적인 전쟁영화들에서 논의될 수 있는 교양적이고 오락적인 측면들은 북한영화 연구에서는 쉽게 간과되거나 부차적으로 취급되곤 한다. 이 글은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남한 전쟁영화와 북한 전쟁영화와의 비교를 통해 추출한 북한 전쟁영화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입장에서는 패배의 기억이라 할 수 있는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북한이 유독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패배의 기억을 승리의 기억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인민의 역사 기억과 각성을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둘째, 이 영화들은 인천이라는 잃어버린 공간과 풍경에 대한 기억을 되살림으로써 전쟁에
[학술논문] 북한 기록영화의 통사(通史)적 접근: 정치·사회적 맥락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더불어 북한의 기록영화촬영소가 당의 요구에 따라 조직과 편제를 변모시켜왔다는 데 주목하고제작기관의 시대적 변화를 추적한다. 이를 위해 북한 기록영화사에 대한시기를 구분한 후에 북한 문헌분석을 통해 그 역사적 전개과정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북한 기록영화사는 크게 네 시기로 구분되었으며, 역사적 전개과정의 특징은 첫째, 당면한 정치적 요구에 따라 주제와 형식의 변화를보였다. 특히 최고지도자의 현지지도 업적을 수록한 영화문헌은 북한 기록영화의 독특한 장르 형식으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새로운 장르를형성하고 있었고, 주제의 다양화를 통해 부단히 인민성 향상에 관심을두고 있었다. 둘째, 기록영화촬영소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천을거듭하였다. 즉, 기록영화촬영소는 해당 시기마다 당의 정치적 요구에...
[학술논문] 한국전쟁기 중국에서의 북한영화에 관한 연구
...당시 등장한 북한영화들이 중국에서 불러 온 사회적 반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해방 직후 북한 영화산업은 북조선영화촬영소의 설립을 거쳐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발발 직후 미군의 폭격으로 평양지역은 파괴되어 예술영화제작은 더 이상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었다. 북한에서는 한국전쟁기 북한영화제작이 김일성의 지도하에 북한영화인들이 큰 어려움을 극복하고 북한지역에서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 본 연구자는 관련 자료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고 중국동북영화제작소에서 1951년 중반부터 1953년 말까지 약 3년간 북조선영화촬영소 영화인들을 수용하여 그들에게 물질적 도움과 인적 지원으로 북한영화가 제작될 수 있게 협조했다는 숨겨진 사실을 복원하는데 주력했다...
[학위논문] 1960~1970년대 북한 애니메이션 연구
...복숭아>가 제작되었다. 이후 김정일 지도기에는 혁명전통주제는 제외되고, 우화와 동화 형식으로 어린이를 교양하는 방식의 애니메이션이 지속적으로 제작된다. 이 시기에 ‘만화·인형영화 제작단’은 1965년에 ‘조선아동영화촬영소’로 변경되고, 1971년에는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로 확대 통합되었으며, 1996년에는 애니메이션 분야만 독립해서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가 새롭게 설립되었다. 이 과정을 거치며 북한 애니메이션은 기술적·양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며, 김정일 지도하의 애니메이션은 ‘우리식 아동영화’와 ‘주체적 아동영화’라는 이름으로 북한 애니메이션의 전형으로...
[학술논문] 한국전쟁 이후 북한영화의 제작 및 중국에서의 상영(1955∼1960)
본 논문은 한국전쟁 휴전 이후 북한 영화산업의 발전, 그리고 중국에서 이루어진 북한영화의 상영에 관한 역사를 다루고 있다. 1955년에 접어들며 북한은 전쟁기에 파괴되었던 촬영소를 복구하고 영화 제작시설을 개선하였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한 북한 예술영화는 중국으로 유입되었다. 1956년에 김일성은 자신의 집권통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8월 종파사건’을 일으켰다. 이에 카프를 중심으로 한 ‘문학예술의 혁명적 전통’이 수립되었고, 영화 역시 오락적ㆍ상업적 측면보다는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정치적 기능이 중요시되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곧 북한영화의 창작과 비평에 있어서 유일하게 바람직한 수법이자 기본 노선으로 대두되었다. 아울러 ‘8월 종파사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