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통일평화연구원 지식과 비평(IPUS HORIZON) 제9호
북한은 1990년도 후반기에 고난의 행군 시기를 보냈다. 이때 우리나라 방송에 소개된 북한 꽃제비의 모습은 이를 접한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2021년에 북한은 다시 제2의 고난의 행군을 선언하였다. 2020년에 황해도 등지에서 풍수해를 겪으면서 식량 생산량이 많이 감소하였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는 식량의 일정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북한의 식량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2021년 7월 중앙일보는 “‘3중고’ 겪는 북 90년대 ‘고난의 행군 재현되나”라는 기사에서 “2020년 태풍과 홍수로 식량난을 겪었던 북한이 폭염 피해를 경계하고 나섰다”라고 할 정도로 자연재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