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50~60년대 『조선통사(상)』 간행과 북ㆍ소 역사학계 갈등
...없었다. 북한 학계는 소련 학계에 대해 북한 역사학계의 최신 성과를 소화하지 못한 채 과거 일본 관학자들의 역사인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비판의 초점으로 삼았다. 반면 소련 학계에서는 북한 학계가 이제 교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인식하였다. 한편 교조주의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던 북한 학계가 당시 다른 한편으로 ‘
최창익, 리청원 도당’에게 ‘교조주의’와 ‘수정주의’의 혐의를 함께 덧씌우고 있었음은 아이러니하다. 1960년대를 지나며 북한 학계는 이제 맑스-레닌주의를 그대로 따르는 것은 ‘교조주의’로, 교류를 통한 연구의 심화는 ‘수정주의’로 비판할 수밖에 없는 ‘주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