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사회의 과시적 소비문화에 대한 탐색
이 글은 북한의 과시적 소비현상이 왜, 어떻게, 어떤 사회적 맥락 아래에서 이루어지는가에 대해 검토한다. 북한은 과거 공고했던 봉건시대 계급구조 구조를 없애고 사회주의 혁명에 이바지한 계급을 중심으로 수십 년 동안 계층화 과정을 구현해왔다. 그러나 “골고루 잘 사는” 문화를 엄격하게 지향해왔기 때문에 정부는 필수 식생활 부문의 낮은 물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검소한 소비문화를 장려하였다. 주목할 점은 1990년대 중반 경제적 어려움을 지나며 ‘낮은 물가’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삭제되고 점차 개인이 능력에 맞춰 돈을 벌 수 있는 사회적 구조와 능력에 맞춰 소비할 수 있는 물질문화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국가의 역할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북한정부는 대외적 위협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