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지구 반대편 칠레의 대학생들이 준비하는 통일 한국
칠레 언론에 북한 관련 뉴스가 뜨는 날이면 동료, 친구, 지인, 학생들은 한국에 전쟁이라도 날 듯 호들갑을 떤다. 가끔은 혹시 전쟁이 나기를 바라나 싶기까지 하다. 학기 첫 시간에 한국에 대해 아는 바를 물으면 남북문제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답 중 하나다. 그러나 정작 한국에 대해 잘 아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잘 모를수록 남북문제에 관심도 많고, 할 말도 많다. 한반도의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의 언론과 학계에서 한반도를 다루는 방식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과 관련한 대부분의 보도가 핵 실험과 같은 중요 사건이 터졌을 때 나오는 정도다. 한반도와 관련한 연구도 많지 않을뿐더러 간헐적으로 정치와 국제관계 관련 논문이 보인다.
칠레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