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유기와 봉쇄 : 2000년대 한국 독립영화 속 북한 재현
...마담B(2016) 등은 성소수자, 성매매자가 합법․불법의 경계를 오가며 공간을 유랑하는 모습을 선보인 실험적 기법의 영화다. 북한 출신 청소년은 이주와 떠남이 가능한 배낭을 싸든 채 길 위에 선 형상으로 선보였다. 오토바이는 남한사회에서 노동을 위한 수단인 동시에 유일한 탈주․초월의 수단이었다. 탈북자는 종종 고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커밍
아웃하게 되는데, 성소수자성이 탈북민의 정체성과 겹쳐진 영화에서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졌다. 탈북자가 남한사회에서 자신보다 더 사회적으로 열악한 취지의 존재자(외국인 노동자, 유기동물 등)와 동일시하는 연민의 빈번히 발견된다. 이러한 영화는 이후 꿈의 제인(2017), 스틸 플라워(2016), 박화영(2018), 소공녀(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