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고향'으로서의 북녘, 통일을 위한 정서적 유대 공간으로의 가능성
...영역으로 확장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탈북민들의 망향의식에서 발견되는 이중적 장소애는 이 사회의 공동체로부터 공감과 긍정을 획득할 만한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북녘이라는 금기의 땅이 회복해야할 ‘
코리언의 고향’으로 재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탈북민의 망향의식을 중심에 둔
코리언의
정서적
통합은 그간 북에 고향을 두고 아파했던 실향민과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연대를 통해 가능하며, 더 넓게 확대하면 급격한 사회변동을 경험하고 낙후한 고향을 떠나온 중장년 세대의 공감을 통해서 가능할 수 있다. 즉 ‘떠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하지만 고향이기에 그리운 곳’이라는 탈북민의 망향의식은
코리언의 공적 기억으로서
정서적
통합의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