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세 여자 1
...이른바‘101인 사건’으로 이들 세 여자와 남자들은 혹독한 시련을 맞이한다. 이 사건으로 허정숙과 주세죽, 임원근, 박헌영은 투옥되고, 김단야는 조선을 빠져나가 모스크바로 향한다. 곧바로 풀려난 허정숙은 미국 유학길에 오르고 임원근과는 부부의 연을 정리한다. 임원근이 감옥에 있는 동안 또 다른 활동가 송봉우와 재혼하면서 허정숙은‘조선의
콜론타이’라는 별명과 함께 이 시대 스캔들 메이커가 된다. 1928년, 주세죽은 뒤늦게 출옥한 박헌영과 함께 일제경찰의 추적을 피해 소련으로 탈출한다. 모스크바에 도착한 이들 부부의 품에는 북행길에 낳은 딸 비비안나가 안겨 있었다. 부부는 모스크바에서 자리 잡고 있던 김단야, 고명자와 함께‘정치망명가들을 위한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