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모빌리티스 패러다임으로 본 개성공단: 새로운 모빌리티스 시스템으로서 개성공업지구 통근버스가 만들어 낸 사회-공간
본 논문은 개성공업지구와 개성시를 포함하여 공단 주변 일대에 운영되었던 ‘
통근버스’가 새로운 모빌리티 시스템으로서 작동하면서 새로운 사회-공간을 생산하는 네트워크 자본으로 전환되는 사례를 탐색한다. 개성공업지구
통근
버스는 북한 근로자의 생활권과 통근권을 확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단 근로자와 개성 일대 북한 주민들에게 새로운 삶의 리듬과 자본, 권력관계를 제공하였다. 그간 지경-지정학적 관점에서 안보-영토 담론 등 국가주의 관점에서 하나의 단일한 예외공간으로 간주되어 온 개성공업지구는 실상 무수한 행위자들의 이동과 협상 등으로 작동하는 복합적 혼종공간이었다. 마치 국가 경계처럼 간주되었던 개성공업지구의 실질적 경계는 사람과 사물의 모빌리티에 의해 다공질적이고 가변적으로 구성되었는데,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