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 통일사상의 ‘하부구조’에 관한 시론‒흡수통일론과 통일 민족경제론을 중심으로
...끝났다는 논리의 연장선에서 ‘흡수통일론’이 통일론의 헤게모니를 얻어가고 있다. 남쪽의 자유민주주의 헌법철학과 북쪽의 헌법철학인 주체사상에는 접점이 없기에 양립불가능하다는 철학적 논의는 흡수통일론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흡수통일론의 철학적 사유는 현실을 고정불변의 실체적 개념으로 파악하는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담론의 하부구조에는 결국 남쪽의 신자유주의식 자본주의 체제가 자리하고 있다. 남북통일의 하부구조로서 통일 민족경제론을 적극 사유해야 할 이유다. 이 논문은 남과 북이 통일된 나라의 하부구조로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어떻게 일궈갈 것인가라는 이론적 탐색과 함께, 통일 민족경제론을 공적 의제로 설정해가며 통일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는 제안을...
[학술논문] 평화통일 지연에 따른 남북한 경제의 귀결
...동일한 민족의 경제운용 성과가 이처럼 크게 나타나는 것은 경제체제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수밖에 없다. 요컨대 소련조차도 폐기한 사회주의 중앙집권적 계획경제체제에서 탈피하지 못한 채, 더불어 체제존속을 위해 선군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과 같이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이 지나치게 군사력강화에 경도된 것이 북한경제의 오늘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지연되어 북한이 지속적으로 현 체제를 유지할 경우, 북한경제의 낙후성 지속과 대중국 종속 심화은 계속될 것이며, 한국경제의 재도약에도 크나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북한이 하루라도 빨리 자본주의체제로 전환되어져야 하며, 경제개방을 통해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완화시키고,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위해...
[학술논문] 조총련계 재일상공인과 남한 기업인의 대북투자: 북한의 상업거래 관행을 중심으로
이 글은 북일무역과 남북교역이 중단된 2010년 이전을 중심으로 조총련계 재일상공인과 남한 기업인들이 북한과 교역과정에서 경험했던 북한의 비정상적인 상업거래 관행을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북한의 상업거래 관행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는 사실상 부재하다. 이 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이들이 경험했던 북한의 상업거래 관행의 원인, 특징, 그리고 행태를 유형화하여 향후 남북교역 재개에 대비하고자 한다. 과거 재일상공인과 남한 기업인들은 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에서 북한과 경제사업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북한의 비정상적인 상업거래 관행을 극복하지 못하고 많은 피해를 입고 철수하였다. 향후 남북교역이 재개되면 북한의 잘못된 상업거래 관행은 저절로 근절될 것이라는 낙관은 금물이다. 재일상공인과 남한 기업인들이 북한과 사업하는
[학술논문] 1차인민혁명당사건과 도예종의 활동
... 한국사회 변혁운동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건 관련자들의 모임은 비합법 형태였지만 전국적 연계를 가졌으며, 통일을 주제로 연구와 활동을 전제하는 단순한 모임으로 결속과 의무를 요구하는 써클 수준이었다. 사건의 중심인물인 도예종의 사회인식과 활동을 통해서 살펴본 바 사건 관련자들은 민족경제의 성립과 이를 위해서 통일이 필수조건임을 주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위논문] 北韓 保健醫療政策의 變遷過程에 關한 硏究 : 政策의 持續과 變化를 中心으로
...만성적인 경제난과 추락한 산업생산력을 복구하고 붕괴된 의료체계를 새롭게 개선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분야는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 약품이나 의료장비가 턱없이 부족하고 투여할 마취제나 약품조차 부족하여 주민들이 치료나 수술을 받고자 해도 혜택을 받지 못할 정도로 와해된 상태이다. 이는 김일성 시대의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노선과 김정일 시대의 선군경제 건설노선 그리고 군사주의화 등 정치·경제정책의 모순과 한계에 부딪혀 무상치료제를 근간으로 한 보건의료가 무너진데 대한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김정은 정권이 개선책을 마련하거나 국제사회에 지원요청을 하지 않고 핵개발 등 군사주의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