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반복(Echoes)에서 선택(Choices)으로: 불가능한 조건 하에서 한반도 냉전해체의 문을 연 지도자들의 선택
본 논문은 냉전체제 해체 이후 왜 미국에서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북한비핵화와 한반도평화구축에 관한 정책이 대화보다는 정권교체, 압박과 제재가 ‘반복’(echoes)되었는가를 밝히고, 2017년 말 이후 문재인, 트럼프, 김정은이 새로운 한반도 정책을 ‘선택’(choices)하여 3자 합작으로 연이은 남북, 북미정상을 통해 한반도 냉전해체의 돌파구를 열었는가를 추적한다. 먼저, 북한체제 붕괴론(collapsism)의 신화를 파헤치고, 붕괴론의 예측과는 정반대로 북한체제가 30년 가까이 끈질긴 생존능력을 보여준 이유를 규명함으로써 붕괴론의 허구를 밝힌다. 둘째, 냉전체제 붕괴이후 북한이 핵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동기를 살펴보고, 어떤 경로를 통해 북한이 2017년 말 핵무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