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판문점 도끼살해사건 해결과정을 통해 본 대북 강압외교 연구
...8월 18일 판문점(또는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군이 도발한도끼 살해사건을 중심으로 북한을 상대하는데 있어 강압외교(coercivediplomacy) 수단을 활용한 미국의 대북한 협상진행 방식을 분석하고 대북 압박의 유효성과성공요인을 밝힘으로서 북한을 상대로 한 각종 회담 및 협상진행에 있어 또 다른 분석과 적용의 틀을 제공하고자 한다. 외교적 수단만이 아닌 군사적 수단과 제재조치를 포함하는 대북한 압박형식의협상진행은 새로운 접근방식이라기보다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 조성시마다 지속적으로 채택되어온 방식으로 북한을 상대함에 있어 요구조건의 수용을 강요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명확한 의사전달과 대응조치들의 강력한 실행의지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 되어왔다. 주제어:강압외교,현실주의와 문화주의,판문점(공동경비구역),무력시위...
[학술논문] 2000년대 분단영화의 남성인물 관계 및 공간 표상 -<공동경비구역 JSA>, <의형제>, <공작>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2000년대 등장한 다수의 분단영화 중에서 간첩영화와 남성 버디무비의 성격을 띤 세 편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2000), <의형제>(장훈,2010), <공작>(윤종빈, 2018)을 중심 텍스트로 하여 남북 남성주인공의 관계 변화와 주요 공간적 배경의 차이와 상징성이 갖는 의미를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2000년대 분단영화의 서막을 연 작품으로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남북관계를 제시한다. 남북한 병사들이 비무장지대에서 만나 친구가 되고 북한군 초소에서 어울리는 것이다. <의형제>는 북에서 버림받은 남파 간첩이 생계형 간첩으로 살아가며 국정원에서 버림받은 전직 남한 요원과 동업을 하는 이야기다. 친구에서...
[학술논문] 8.18 판문점 사건, 계획된 도발인가, 우발적 사건인가?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2인의 미군 장교가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어, 한반도에는 전쟁 발발 직전까지 이를 정도로 긴장이 고조되었다. 전대미문의 이 사건은 지금도 북한의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인 면을 강조할 때마다 소환되기도 한다. 사건 직후, 비록 일부 부대의 한시적 조치였지만 방어준비태세가 데프콘 2로 격상되었다. 이는 한국전쟁 휴전 이후, 당시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도 발령된 바 없는 조치였다. 북한도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 명의로 ‘최고사령부 보도’를 발표하여 북한 전역에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었기에,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 상황에 당면하고 있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본고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된 미국 출처의 자료들과 헝가리 외교문서를...
[학술논문] 1950~60년대 판문점 개방과 남북한의 체제 선전
...1950~60년대 한국전쟁 정전 이후 판문점(공동경비구역)이 남·북한의 냉전적 경쟁이라는 맥락 속에서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체제 선전장으로 부상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또한 이 글은 1950~60년대 판문점의 개방 과정에서 남북한의 방문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다양한 ‘비공식적’ 접촉의 사례들을 발굴하고 그것이 갖는 역사적 의미가 무엇인지 탐색했다. 판문점은 한국전쟁 정전회담이 열린 장소였으며, 정전협정 타결 이후에는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사무 구역으로 활용되었다. 판문점은 남북한이 공식적으로 접촉하는 한반도의 유일한 장소였기 때문에 1953년 정전 직후부터 기자와 민간 방문객들의 출입이 잦았다. 1960년대 판문점은 본격적으로 관광지로 개방되었는데...
[학술논문] 8.18 판문점 사건 연구: 헝가리 외교문서를 중심으로
8.18 판문점 사건은 두 명의 유엔사 소속 미군 장교가 남·북한의 중립 지대였던 판문점에서 북한군에 의해 살해당한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한국전쟁 휴전 이후 한반도에는 다시 전운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하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헝가리 외교문서를 통해 이 사건의 특징과 이 사건이 발발하기 전의 상황, 그리고 사건의 추이와 결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기존의 해석은 북한이 당시 불리한 외교적 입지를 “뒤흔들어” 보려는 의도에서 이 사건을 계획했다거나,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시험해 보고자 행했던 북한의 도발, 또는 한·미 동맹의 공고성을 확인하기 위한 북한의 모험에 해석의 방점을 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본고는 미루나무 가지치기 도중 유엔사와 북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