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북한 간행물의 편집디자인과
출판·인쇄·정보통신의 역사적 변천사
초기 한글 교육 정책부터 교과서ㆍ신문ㆍ잡지의 타이포그래피 변화,
출판사와 인쇄소의 설립ㆍ발달, 그리고 인터넷과 이동통신 사용 현황까지
1945년부터 2023년까지 북한의 활자 문화 78년 변천사를 탐구한 연구서로, 사상적 편견을 철저히 배제하고, 각 시대별 언어, 서체, 디자인, 출판, 인쇄, 정보통신의 변화를 통해 북한의 활자 문화사를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김일성 주석, 김정일 총서기, 김정은 위원장 시대를 모두 아우르면서 각 시대의 변화와 특징을 살펴보는데, 저자가 지난 8년 동안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통일/남북관계]
...소신과 열정을 가진 많은 연구자분들과 엄격하게 심사를 해 주신 심사위원님들 덕분입니다. 또한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도 북한 사회 분야 연구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시고 정년퇴임하신 이우영 교수님을 기억하고자 감사와 존경을 담은 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편집주간으로 활동하시면서 뛰어난 학문적 리더십으로 「현대북한연구」가 심도 있는 북한 연구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이우영 교수님께 이 지면을 빌려 감사를 전합니다. 「현대북한연구」는 새해에도 북한 연구에 매진하시는 연구자들의 소통의 공간이자 학문적 토양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우영 교수와 북한 연구자 모든 분께 감사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2024년 12월
편집주간 김동엽
[통일/남북관계]
...「고려대학교 통일융합연구원 규정」 제3조에 따른 통일융합연구원의 설립 목적이기도 하다. 통일상상력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통일미래를 전망하는 본서를 해란연구총서로 발행할 수 있게 큰 도움 주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해란 선배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자 한다. 본서가 양질의 연구서로 나올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교정 · 교열까지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해 준 통일융합연구원 조정연 · 김혜원 · 정다현 박사, 이나겸 연구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총서를 발간해 주신 박영사 안종만 회장님과 양수정 대리 등 편집진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2024년 가을, 희망찬 통일미래를 준비하는 저자 모두의 마음을 담아
고려대학교 통일융합연구원에서 남성욱
[학술논문] 선전과 개인숭배 : 북한 『조선문학』의 편집 주체와 특집의 역사적 변모
...편집위원의 성향에 따라 차이를 드러내왔다. 가령 1953년 10월의 문예지 창간 자체가 6.25전쟁의 전후 처리과정에서 드러난 ‘부르주아 미학사상 잔재’와의 투쟁의 산물이다. 『조선문학』 이전에 간행되던 『문학예술』의 편집 주체이자 작가 조직의 주도권을 쥐었던 림화 등 남로당 계열 문인의 숙청과 관련된 것이다. 60여 년동안 결호 없이 월간으로 간행된 『조선문학』의 권두 기사와 각종 특집, 기획물을 일별하면, 다양한 이슈를 역사적으로 통찰할 수 있다. 가령 1956년 제2차 작가대회를 계기로 촉발된 ‘도식주의 비판’ 논쟁, 1950년대 후반~60년대 중반의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논쟁, 1960년대 중후반의 ‘항일혁명문학예술’과 ‘주체문예이론...
[학술논문] 매체사로 다시 보는 북한문학:『조선문학』 연구 서설
... 레이아웃과 본문 배열 및 특집(기획) 방식에 주목하였다. 그 결과 편집진이 기관지 상급 기관인 당과 작가동맹의 정책 변화에 따라 당 정책의 전달과 개인숭배의 선전 기능에 치중된 편집양식을 보였음을 확인하였다. 195,60년대 편집진은 때로는 선전 기능을 일부 줄이고 문예지적 지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1967,8년, 주체사상이 정착되자 문예지 기능은 최소화하고 선전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편집 체제로 변경되었다. 편집양식의 변화에 따라 메시지도 당 정책의 선전 수준을 넘어서 극단적인 개인숭배가 주를 이루었다. 잡지의 월별 특집도 195,60년대에는 대표 작가, 당과 국가의 기념일 위주에서 1970년대 이후에는 김일성과 그 집안사람의 기념일 위주로 변경되었다. 1975년 80쪽 체제가 고정되면서 국가의 문학...
[학술논문] 조선문학가동맹의 『토지』 연구 - 좌우익 갈등기, 문학적 대응 양상을 중심으로 -
... 악화된 상황 타개를 위한 활동 방안으로서 제기된 대중화론 등 여러 사정과 필요에 따라 뒤늦게 일 특수위원회(一 特殊委員會)로 긴급히 구성되었던 것이다. 『토지』의 편집진이 밝힌 편집의 기준은 ①작가의 특성 ②작품의 영원성 ③오늘날의 시급한 요청 등 세 가지이다. 작가의 특성이 일련의 조건에 의거한 작가의 안배를, 작품의 영원성이 그 완성도를 말한다면, 오늘날의 시급한 요청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토지』의 간행사에는 “책”과 “땅”이 반복적으로 강조된다. 이때 책이 문화적 향유 및 생산의 주체로서의 대중을 가리킨다면 땅은 농경지, 보다 직접적으로는 토지개혁 문제를 가리킨다 하겠다. 이는 “토지 개혁이 남조선엔 아직 실시되지 못”하였음을...
[학술논문] 탈북여성 구술생애 깊이 읽기 : 두 탈북여성의 중요 생애 사건과 사회적 갈등 분기점을 중심으로
... 구술의 재구성을 통한 탈북여성 ‘이해’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구술자의 주체적 구현 행위인 구술은 구술자가 주관적으로 선택하고 편집한 결과물이다. 중층적 의미를 지닌 구술을 분석함에 있어서 연구자는 주관적 편향성과 왜곡을 최소화하여 그 의미를 분석해야 한다. 본 논문은 구술연구에 있어서 발생하는 이중의 편집과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사회적 조건과 맥락 속에서 구술을 재구성하고 분석하는 ‘구술생애 깊이 읽기 방식’을 적용해 보았다. 특히 본 논문은 탈북여성의 구술생애를 ‘구술생애 깊이 읽기 방식’을 통해 재구성함에 있어서 사회적 공론과 행위 주체의 실제 경험 사이에 존재하는 균열을 주목하고 이것이 두 탈북여성의 정서와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학술논문] 민주법학의 새로운 실험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소 번거롭게 여겨졌던 내부발표 및 토론회 절차도 57호부터 폐지하였다는 점을 공지한다. 어쩌면 민주법학의 등재지 지위 유지는 민주주의법학연구회의 미래에도 관건이 되리라고 보기 때문에 회원들의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한다. 이번호에도 마지막까지 편집교열에 힘써 주신 김종서 편집위원장, 박지현, 오길영, 김재완, 최관호, 이호영 편집실무위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종서 편집위원장은 10년 가까이 민주법학의 가장 중요한 살림인 민주법학의 편집책임을 맡아 꼼꼼한 교열로 논문의 질을 향상시켜 주었기 때문에 만나면 기쁘게 쇠고기라도 한 근 구워드리고 싶다. 이번에는 김종서 위원장이 빙부상을 당한 와중에도 끝마무리를 지어준 데에 연구회 회원들을 대표하여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