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의 ‘정통국가’ 강조와 평양 정통론 부상의 궤적
...기초한 고구려 중심의 삼국시대론은
평양에 민족사의 정통성을 부여하였다. 남북의 분단 속에서 민족사의 정통은
평양에 수도를 둔 북한으로 계승 되었다고 하는데, 그 정점은 김일성이었다. 1993년 발굴된 단군릉도 마찬가지였다. 민족사의 정통성은 김일성·김정일의 정치권력과 계승을 정당화하였다.
평양에 민족사의 정통성을 부여하고 이를 정치권력이 독점한 것이다. '2013 교육강령'의 정통국가는
평양에 부여한 민족사의 정통성을 일원적인 한국사 체계로 확립시킨 것으로, 지금은 김정은의 정치권력과 계승을 정당화하고 있다. 이처럼 '2013 교육강령'에 보이는 정통국가는
평양에 부여된 민족의 정통성과 정치권력의 정당화 시도를 함의하는데, 이를 묶어
평양
정통론이라고 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