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최근 북한 학계의 고인돌 형식 연구 경향
이 글은 지금까지의 고인돌 형식 분류에 대한 기준과 방법에 관하여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한 북한 학계의 최근 연구 성과를 소개한 것으로 북한지역 고인돌의 형식과 변천 그리고 연대 문제를 검토해 보았다. 고인돌의 형식 분류에 있어 돌깐시설(돌무지)을 기준으로 유형을 나눈 기존의 방식은 비합리적이다. 상원 왁새봉 고인돌과 황주 극성동 고인돌 유적처럼 하나의 돌무지 묘역 안에 여러 종류의 무덤방이 축조되었고 묻기가 서로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돌무지 시설은 무덤방의 축조에 이용된 얇은 판자돌이 덮개돌의 하중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보조시설이 필요하였을 것이다. 고인돌의 형식은 무덤방의 축조 방식, 벽의 구조와 벽체의 재질을 1차 분류 기준으로 설정하여 침촌형, 오덕형, 묵방형, 석천산형, 제주형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