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2010년대 간첩영화로 본 분단의 형상화 연구 –영화 <강철비>와 <공작>은 어떻게 ‘北’을 타자화하는가?–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가장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소재는 단연 ‘간첩’이 다. 2010년대를 기점으로 ‘분단영화’의 다른 이름은 ‘간첩영화’가 되었고, 이제 간 첩은
한국형 영웅기표가 되어 하나의 상징성을 획득했다. 이미 한국이라는 국가적 정체성은 ‘분단’이라는 상황을 전제하여 성립한 것이며, 냉전과 신자유주의 시대 이후에 태어나고 성장한 세대라 할지라도 이러한 민족적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 다. 본 연구는 2010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간첩’의 양상 을 분석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북한’을 타자화하며, 동시에 ‘남한’을 구성해 가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