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광복 이후 1970년대까지의 한글전용 논쟁과漢文敎育의 位相
올해는 1981년에 설립된 韓國
漢文
敎育學會가 創立 40주년을 맞이한 해이다. 학회 설립의 기반인 각 대학의
漢文
敎育科 중에는 조만간 학과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중등교육에서 漢文科의 位相은 상당히 嚴酷한 현실에 처해 있다. 이런 시점에 그 始源으로 돌아가 당시 한국 사회에서 우리 교과에 기대했던 바를 다시 되짚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근대전환기에 日帝의 식민지로 전락하여 급기야 말과 글을 빼앗겼던 우리 민족은 光復과 더불어 신속하게 일본어를 몰아내고 한국어를 부활시켰다. 한국과 북한이 재빨리 언어 독립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식민지 시기부터 한국어의 문법 체계를 체계화하고, 표준어를 査定하고, 맞춤법을 통일시키고, 한국어 사전을 편찬하는 등, 말글의 독립을 위해서 목숨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