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진보적 일본 지식인의 오만과 편견
진보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폭로하다! 1946년 창간된 이래 현재도 출간되고 있는 월간지 〈세카이〉는 일본 최고의 정론지이자 진보적 지식인들의 공론장이다. 전전戰前 일본의 군국주의적 가치를 철저히 부인하고 자유, 민주, 양심, 인권을 중심 가치로 내세운 〈세카이〉는 전후戰後 일본의 정신사를 주도한 화려한 필진, 여론을 선도한 영향력, 그리고 이와나미 출판사라는 상징자본이 결합되어 한 시대의 지적(知的) 나침반 구실을 해왔다. 그러나 〈세카이〉가 한국 독자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반도 문제에 대해 늘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이다. 특히, 냉전 분위기가 지속되던 1970~1980년대에는 지속적으로 북한 김일성을 인터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