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제강점 초기 연융대 지역의 기능 변화와 행정구역 변동
鍊戎臺 지역은 조선후기에 도성 수비를 위한 군사 기지로 조성된 곳으로 蕩春臺城 내부 지역에 해당된다. 도성의 서북쪽 城底十里에 있는 연융대 지역은 彰義門 밖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산의 여러 산봉우리와 한양도성의 主脈인 백악과 인왕산에 둘러싸여 있다. 이들 산줄기와 蕩春臺城이 연융대 지역의 경계를 이룬다. 현재의 행정구역으로는 서울특별시 종로구의 부암동, 신영동, 평창동, 홍지동, 구기동 일대에 해당한다. 연융대는 조선초 임금의 유흥을 위해 조성된 蕩春臺를 개칭한 것이다. 1754년(영조 30) 9월에 총융청이 이곳으로 출진하면서 이름을 바꾸고 도성의 외곽 군사기지로서 기능을 갖추었다. 이후 총융청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장려 정책과 모민 정책이 시행되면서 인구가 유입되었다. 연융대 지역의 거주민은 개간에 참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