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논문] 북한의 문예정책과 구비문학의 활용 양상 연구
북한에서는 정책에 의해 획일화된 문화가 전개되고 있으며, 문예물은 “사람들을 참된 삶의 길로 이끌어주는 생활의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문예정책의 기저에는 주체사상에 입각한 문예이론이 있다. 따라서 구비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인민성을 강조하는 북한으로서는 인민들에 의해 생산되고 전개되는 구비문학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구비문학 장르 중 특히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민요와 설화이다. 하지만 인민의 장르라고 하더라도 당에서 마련한 지침에 합당하지 않으면 개조하여 실현했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민요나 설화를 만들어서 실현하기도 했는데, 그럴 수 있는 근거로 구비문학의 ‘가변성’(개변성)을 들었다. 시대에 따라 새로운 노래나 이야기가 만들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