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정은 시대 핵의 정치적 상징화
김정은 집권 이후 현대북한에서는 핵·미사일에 대한 상징화 작업이 한창이다. 기념우표와 케이크는 물론 핵과 미사일에 관련된 각종 조형물과 상징물들이 평양을 가득 채우고 있다. 평양은 핵과 미사일의 이미지로 점철되는 중이다.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인민들을 향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선전공세는 다분히 정치적이고 상징적이다. 최근 북한의 핵에 대한 상징화는 그들이 사회통합의 기제로써 사용하던 상징정치의 맥락과 맞닿아 있다. 핵과 미사일이라는 기존에 북한사회에서 전면적으로 내세워 진 적이 없는 새로운 상징체계이자 기호가 등장한 것일 뿐 이 역시 상징정치의 맥락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상징에 부착된 의미의 종류와 양에 따라 인간은 상징에 반응하는 정향을 가지게 되고 이에 따라 행동이 결정된다. 정치적으로 이용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