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70년대 북한영화 속 도시의 재현과 냉전의 심상지리 -<금희와 은희의 운명>을 중심으로-
...시기;북한영화 금희와 은희의 운명(1974)에 나타난심상지리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금희와 은희의 운명은 해방기 각각 남과북으로 간 자매의 운명을 대비적으로 고찰하는 과정에서 남북한의 사회적 현실을 대조하면서;북한영화 중 남한의 풍경을 가장 비중 있게 형상화한 작품 중한 편이다. 영화는 근대화된 북한의 산업구조와 ‘
혁명도시’ 평양의 스펙터클을담으며;동시에 천민자본주의로 물든 남한의 뒷골목과 후진적인 산업체계를 조명한다. 영화 속에서 북한의 금희가 이끄는 성장드라마와 남한의 은희가 담당하는 여성수난사는 지속적으로 교차되는데;카메라가 주력해서 담는 풍경과 별개로 정작 사회주의 국가의 관객이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는 소문으로만 접한 남한의 타락상과 대중성을 확보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