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서 ‘주체사실주의’로의 이행 -‘해방후 평화적 민주건설시기’에 대한 북한문학사의 기술 변화
...주체이론에 근거하여 김일성 주석의 지도방침을 전면에 배치하는 기술상의 현격한 차이를 보여준다. 『조선문학통사-현대편』은 신경향파와 프로문학을 근대 사회주의 미학과 이에 근거한 문학의 전통으로 삼고 ‘평화적 민주건설시기의 문학’의 적자(嫡子)로 삼았다면, 나머지 문학사 판본들은 이런 기술 원칙이 폐기하고 ‘김일성 중심의 항일혁명문학예술’과 ‘주체적인민족문화예술’을 미학적 원칙으로 내세운다. 김일성 유일체제 이후에 기술된 이들 판본은체제문학의 면모를 지향하는 문학 제도의 속성 때문에 ‘문학’의 역사가 아니라 ‘문학’의정체성까지도 ‘김일성’을 정점으로 삼고 그의 영도를 받은 문학의 ‘역사’를...
[학술논문] 북한의 조선 전기 문학사 서술의 실상과 의의
...간행된 『조선문학통사』의 서술과 비슷하여 과거로의회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문학사 서술의 기본 입장이 인민적이고 진보적인 문학을중심으로 한 서술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문학사 서술의 태도가 인민적, 진보적인 관점 외에 민족적인 관점이 보완되었기 때문이다. 민족적 관점에 입각한 서술 태도는애국주의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전문학 작품에서 반일 애국주의를 강조한 것은 1910년대 신채호의 애국독립 지향의 작품과 1920년대 김일성의 항일혁명문학을 서술하기 위한것이다. 문학사가 연계적 계승 발전을 보인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다. 또 다른 서술의 의의는 실증적인 서술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전의 문학사에 비해 작가나 작품에 대한 엄격한 해석과 분석을 통해 서술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이 그것이다.
[학술논문] 남북한 현대문학사 인식의 거리 -북한의 일제 강점기 문학사 재검토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제 강점기 문학에 대한 북한 서술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다만 1977년판 『조선문학사』(전 5권 중 제2, 3권)가 ‘수령 형상 문학’과‘항일혁명문학’을 과도하게 특화함으로써 카프문학 등 여타 문학사적 실상을 부당하게 축소ㆍ왜곡했던 오류를, 2000년판 『조선문학사』(전 15권 중 7, 9권)이 상당히 수정ㆍ보완한점은 주목할 수 있다. 특히 20년간 외면되었던 프로문학 및 민족주의문학 일부가 복권된것은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선군혁명문학’의 영향력이 강한 2000년대 이후, 문학사적 통합은커녕 상호 이해와 교류조차 여전히 어렵다. 그렇기에 더욱 지혜로운 상생상극의 통찰력에 기반을 둔 문학적 교류가 절실하다.
[학술논문] 북한문학에서 프로시의 위상과 가치
...프로시의 지위와 역할의 변화 문제, 둘째, 주체문학론의 등장 이후 프로시의 확충 및 혁명문학의 절대화에 따른 지위 하락에 주목하였다. 북한의 조선문학사(전 15권)와 현대조선문학선집 등을 보면, 프로시의 위상이 꽤 높아진 듯하며, 그동안 문학사 서술에서 배제되거나 실종되었던 시인과 작품이 상당히 복원되었고 그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주체문학에 의한 김일성과 항일혁명문학의 절대화, 1920~30년대 작품을 발굴하여 문학사를 풍성히 하라는 김일성의 교시, 인민성과 계급성에 기반한 민족제일주의의 영향에 의한 것이다. 요컨대 프로시와 근대시 일반에 대한 미학적 평가의 변화가 초래한 지형이 아니라 항일혁명문학과 주체사상을 정점에 두고 프로시와 근대시를 그 아래 배치하는 정치적 의식의 결과물인...
[학술논문] 근대시와 주체문학 -19세기 말~1926년의 경우
...이해는필수불가결하다. 주체문학에 따르면, 근대문학 일반은 인민성과 당성, 계급성의 구현 여부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며, 민족제일주의의 선양 여부 역시 주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북한은 근대문학, 심지어 프로문학까지도 수령과 당의 직접적인 영도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혁명 및 체제의 현재성과 단절된 민족문화유산으로 편재한다. 그럼으로써 김일성의향도 아래 생성된 항일혁명문학을 근대문학의 정점에 위치시키는 정치의 미학화에 집중한다. 그간의 문학사에서 배제되었던 최남선과 신체시, 김소월, 한용운, 김억, 정지용 등의복권은 애국주의 및 인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향토성에 따른 것인데, 이런 기준은 김일성의교시와 김정일의 『주체문학론』에서 제시된 것이다. 근대시 일반의 복권이 미학성보다는여전히 정치성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암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