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제강점기 경기 개성 지역 석조문화재 보존사업
...조선총독부의 고적 조사 과정에서 보존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개인 소유지에서 개성부립박물관으로 이전된 사례로 보존사업 절차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1930년대 이후의 보존사업 문서에는 신고 내용, 보존 내역, 비용, 사양서와 설계서, 도면, 사진 등 구체적 자료가 첨부되었고, 조선총독부박물관과 지방 관청이 이러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보존 공사가 진행되었다. 1937년
현화사지(
玄化寺址)
칠층
석탑의 폭파・훼손 사건은 조선총독부와 경기도가 추진한 보존사업 과정 전반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제강점기 경기 개성지역 석조문화재의 보존사업은 지정문화재를 관리하고 파손의 위험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하였으나 보존이라는 미명 아래 관련 유물이 이전 및 흩어지는 한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