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냉전의 주변부: 1986년 북한과 동독의 정상회담 연구
동독의 총서기
호네커가 북한을 방문한 1986년은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미국의 레이건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이어가며 냉전의 균열을 확장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분단국의 지도자 김일성과
호네커는 서로를 냉전의 ‘서방초소’와 ‘동방초소’로 호칭하며 ‘대결이 협력으로 바뀌지 않은 상황’으로 정세를 인식했다. 냉전의 주변국이자;냉전사에 등장하지 않았던;김일성과
호네커의 정상회담을 통해 1980년대 중반 냉전의 균열과 북한 및 동독의 국내외 정세를 살펴보고;그 영향과 함의를 고찰하였다. 당시 동독과 북한은 대외채무가 급증하는 상황이었지만;인민을 위한 복지정책과 보조금 사업을 지속 및 확장하고 있었다. 김일성과
호네커는 서로의 모습을 칭찬하고 연대·협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