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생활문화 속 일생의례의 지속 의지
... 경계였다. 일생의례에서 사회주의식 새로운 전통 만들기는 봉건적, 미신적인 허례허식 요소의 폐기와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 요소의 권장이었다. 북한은 국가 건설 초기에 관혼상제로 4분화된 일생의례를
혼례와 상례로 간소화하였다. 그러나 간소화된 의례의 절차 가운데서도 봉건적이고 미신적인 허례허식이라고 규정하여 강력하게 폐지를 권하는 요소들이 현재까지도 강한 전승력을 유지하는 사례가 있다.
혼례에서 큰상문화는 신랑 신부라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에 대한 환영과 신랑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이웃과 음식을 나누려는 인정의 발로로 지속되고 있다. 상례에서는 인정드리기와 면례 풍습이 강한 전승력을 보인다. 이 풍습들은 인정의 발로와 지역문화로서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어서 지속성을 가진다. 현재 북한 사회도 외부적인 변화 요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