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혁명연극의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에 대한 고찰 - 「연극예술에 대하여」와 <성황당>을 중심으로
이 논문은 김정일의 권력 계승 과정에서 북한의 혁명전통이 극예술을 통해 어떻게 창안되었는가를 규명하고자 한다. 북한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당의 강령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연극 역시 사회주의 사실주의에서 주체사상에 걸맞는 형태로 개편되었다. 김정일은 당시 혁명전통을 ‘옹호고수’하고 ‘계승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천명하였다. ‘옹호고수’가 김일성의 혁명전통을 이어나가는 것이라면, ‘계승발전’은 이를 새롭게 개편해나가는 방법론에 가깝다. 그러나 ‘옹호고수’ 역시 표방과는 달리 선언적인 수사에 불과한 주체사상을 구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혁명연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