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특집1: 한국음악 20세기(21): 한국음악의 관점(11): 홍난파와 윤이상의 사회3(마지막 회)
『홍난파와 윤이상의 사회』는 전체가 3부이다. 이 부분은 마지막 제3부에 해당하는데, 앞의 제1, 제2부를 해석하고 종합한다. 난파와 윤이상의 살았던 이십세기 한국의 국가변화가 첫머리에 다뤄진다. 조선왕조 멸망 이후 나타난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상해임시정부), 그리고 남북 분단국이 이어지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논의된다. 난파와 윤이상은 국가적 배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개인이 감당하기 힘겨운 대립적 정치상황을 경험해야 했다. 그 결과 변절이라는 평가에 내몰린 삶을 살았다. 나라가 일제에 의해 점령되어 상실된 지경에서 ‘민족’ 개념이 한반도인들의 사고에서 구심점으로 등장한다. 이 개념은 20세기를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영향력이 쇠퇴하지 않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음악적 논의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