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50년대 전시납북자 귀환 교섭과 한국정부의 대응
6·25전쟁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삶의 터전을 무너트렸다. 그리고 수많은 가족을 이산시켰다. 전쟁기간 남한지역에 거주하던 많은 이들이 북한에 의해 전쟁에 동원되거나, 북한지역으로 납치되었다. 1950년 9월 서울수복 후, 한국정부와 유엔군은 납북문제의 중대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이후 한국정부는 군-관-민 공조로 전쟁피해를 조사하면서 납북 피해를 조사해갔다. 아울러 북한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남한 출신 ‘의용군 포로’의 석방, 북한에 억류중인 납북자 귀환을 추진해갔다. 그리고 미8군에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미군 측은 유엔 본부의 승인이 필요한 ‘국제적 문제’라며 답변을 보류했다. 결국 이들 의용군 포로석방과 납북된 민간인 귀환 논의는